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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너지 기업과 '코하이젠' 설립…"도심 상용차 수소 충전소 구축"

입력 2020-10-15 11:40

에너지기업 7개사, 도심 수소충전소 구축 검토…정의선 회장, 수소 상용차 개발 의지 재차 밝혀

▲현대자동차가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Kohygen)'을 설립해 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Kohygen)'을 설립해 수소 충전소 구축에 나선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해 운영하는 특수목적법인(SPC) '코하이젠(Kohygen)'을 설립한다. 내년 2월 출범할 코하이젠은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설치해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15일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d Company)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환경부 조명래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등이 협약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15일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d Company)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환경부 조명래 장관,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한국지역난방공사 황창화 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등이 협약문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

에너지 기업 참여한 '코하이젠'…주유소 인프라 활용한 수소 충전소 구축

현대차는 15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에너지 기업과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구축ㆍ운영 특수목적법인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정부 기관은 무공해 수소 버스와 트럭의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적ㆍ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부산ㆍ인천ㆍ울산광역시와 전라북도, 경상남도 등의 지자체는 수소 충전소 부지를 제공하며 행정 지원을 맡게 된다.

현대차와 함께 코하이젠에 참여하는 한국지역난방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SK가스, E1 등 에너지기업 7개 사는 기존 주유소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에 수소 충전소 구축을 고려할 계획이다.

코하이젠의 주주 참여사들은 이달 중 ‘코하이젠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무적 투자자를 선정한 뒤 추가 참여사를 확정할 예정이며, 내년 2월 이전에 코하이젠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코하이젠은 내년 10개의 기체 방식 상용차 수소 충전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2023년에는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 25개 이상을 추가로 설치해 국내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코하이젠이 구축할 액화 수소 방식의 수소 충전소는 기체 방식 충전소와 비교해 수소 연료의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도심 내 주유소 등 작은 부지에도 설치할 수 있고, 저장 효율성도 뛰어나 대용량 수소 충전을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차량 앞에서 스위스 고객사 Coop 관계자가 기념촬영에 나섰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누적 8만 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차량 앞에서 스위스 고객사 Coop 관계자가 기념촬영에 나섰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누적 8만 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

사업성 높게 평가된 코하이젠, 국내 금융지주사 참여 의사 밝히기도

현대차는 이번 협약을 통해 ‘코하이젠’의 설립과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동시에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 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도모해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에 발맞추고, 수소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코하이젠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현대차그룹의 적극적인 투자, 수소 에너지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사업성이 높게 평가됨에 따라 공식 출범 이전부터 국내 주요 금융 지주들이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다양한 부문에서 많은 투자자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람과 물자 운송의 핵심 주체인 상용차 시장에서도 수소 에너지를 활성화하고자 ‘코하이젠’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 상용차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정부 기관은 물론 관련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산업 전 부문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수소 상용차 개발 의지 재차 밝혀

한편, 협약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제2차 수소 경제위원회’에 민간 위원 자격으로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이 적용된 수소 상용차 개발과 보급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현대차는 최근 스위스에 수출한 트럭 2종 이외에도 대형 수소 트랙터를 출시하고, 준중형과 중형 트럭에도 수소 전기차 모델을 추가해 트럭과 버스 전 제품군에 걸쳐 수소 전기차 모델을 갖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2000대, 북미 시장에서 1만2000대, 중국 시장에서 2만7000대 등을 판매해 세계 시장에서 누적 8만 대 이상의 수소 상용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차량 판매를 넘어 수소차 리스, 수소 충전소 운영, 수소 공급 등 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친 비즈니스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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