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객 잡아라"…뷰티업계, '광군제' 마케팅 시동

입력 2020-10-14 17:06 수정 2020-10-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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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 불리는 광군제를 앞두고 국내 뷰티업계가 중국 고객들을 겨냥해 관련 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매년 열리는 광군제에서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끄는 만큼 업계가 특수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주최하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가 1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FP연합뉴스 )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주최하는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가 1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AFP연합뉴스 )

LG생활건강은 중국내 인기 브랜드인 '후', '숨', '오휘' 등을 앞세워 광군제 공략에 나선다. 중국 고객이 선호하는 후의 '천기단' 세트를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하는 한편, 다른 브랜드의 인기제품 및 특별기획 제품을 선보인다. 실제로 천기단 세트는 지난해 광군제에서 25만2000세트가 팔리며 기초ㆍ스킨케어 카테고리 1위에 올랐다.

디지털 콘텐츠가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영상 제작을 시도하는 곳도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잘 팔리는 설화수 판촉을 위해 '영원한 아름다움의 비밀'(The secret of ageless beauty)이란 주제로 시각물을 만들었다. 중국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 등을 통해 유명 인사들의 영상 캠페인을 벌여 광군제 행사를 진행하는 쇼핑몰에 접속하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대표 상품인 자음생 에센스를 중심으로 광군제 기간에만 특별 구성 세트도 준비했다. 헤라, 마몽드, 려 등의 브랜드는 중국 온라인 유명인사 '왕홍'이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인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광군제를 앞두고 중국 사업을 확장한다. 이 회사는 최근 알리바바가 주요 주주로 있는 중국 최대 화장품 유통사 릴리앤뷰티와 유통 및 판매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광군제에서 첫 번째 협업에 나선다.

에이블씨엔씨 임준원 해외영업본부장은 “릴리앤뷰티와 함께 중국에서 홍비비로 유명한 ‘미샤 M 퍼펙트 커버 비비크림’을 필두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며 “첫 협업인 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글로벌 패션 편집숍 듀이어는 스타트업 '이치리치'와 제휴해 한국의 헬스앤뷰티 브랜드를 중국에 알릴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통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타오바오 듀이어몰을 직접 전담 운영, 듀이어몰의 국내 헬스앤뷰티 브랜드 제품 소싱 및 왕홍 라이브 방송을 통한 마케팅 등 듀이어 이커머스 전반에서 협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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