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생명과학, 척수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속도’

입력 2020-10-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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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테미넌트’의 줄기세포치료제 관련 기술 도입

세포치료제 기업 에스씨엠생명과학(SCM생명과학)이 대만의 주요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척수소뇌성 실조증(spinocerebellar ataxia·SCA) 줄기세포치료제 기술을 도입한다.

SCM생명과학은 대만의 줄기세포 바이오기업 스테미넌트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기술도입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SCM생명과학은 스테미넌트의 줄기세포치료제(Stemchymal) 관련 기술을 도입, 국내 시장에서 개발 및 상용화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척수소뇌성 실조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2016년 일본 세포치료제 기업인 리프로셀(ReproCELL)에 일본 시장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후,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으로 SCM생명과학은 보다 신속하게 척수소뇌성 실조증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치료의 가능성을 열어놓게 됐다. 척수소뇌성 실조증은 인체 내 운동을 총괄하는 소뇌 기능이 손상되면서 근육 위축, 강직 증상, 시력감퇴, 말초신경병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은 사망에 이르는 퇴행성 신경계 질환이다.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약 3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 국내 환자는 약 4000명으로 추산되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이사는 “미국, 일본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스테미넌트의 척수소뇌성 실조증 줄기세포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뇌질환 관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빠른 시간에 개발을 끝마치고 치료를 기다리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왕링메이 스테미넌트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줄기세포치료제 및 재생의료 기업인 SCM생명과학과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인 척수소뇌성 실조증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한국의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우리의 기술이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8월 28일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의 개발을 촉진하는 첨단재생바이오법(첨생법)이 시행됨에 따라 줄기세포 치료제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아 임상 2상 완료 후 이르면 2023년부터 조건부 품목허가를 받아 시판에 들어갈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들에게는 치료의 가능성이 열리고, SCM생명과학은 좀더 빠르게 매출이 발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CM생명과학은 척수소뇌성 실조증을 바탕으로 파킨슨 병, 뇌졸중 등 다양한 뇌신경계질환까지도 파이프라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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