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예잡지 할리우드 리포터(THR)가 올해의 국제 프로듀서에 이미경 CJ부회장을 선정했다.

THR는 7일 발행한 잡지에서 이미경 부회장이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거머쥔 영화 ‘기생충’ 프로듀서로 이름을 드높였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THR는 4쪽에 걸친 특집 기사를 싣고 세계적으로 성장한 CJ그룹과 영화, 음악 등 문화 영역 전반에서 활약을 펼치며 'K컬처 전도사'로 나선 이미경 부회장의 행보를 조명했다. 잡지는 "이 부회장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그가 거물"이라며 "그는 매우 사려 깊고, 어떤 면에서도 경솔하거나 부주의하지 않다"라는 미국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게펀의 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잡지는 또 "이 부회장은 CJ를 설탕, 밀가루 등의 제품 판매 기업에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확장하는 데 집중했다"며 "이 부회장은 CJ그룹을 모든 영역의 문화를 지원하는 회사로 만들었다"면서 식품 소비재 산업에서 문화영역으로 확장한 면을 강조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내년 4월 로스앤젤레스에 개관하는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의 책임 프로듀서를 맡으며 오스카 레이스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