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 확진 이후 첫 공개 행사...대선 전까지 유세 박차

입력 2020-10-11 11:30

트럼프, 백악관 발코니서 마스크 벗고 “기분이 매우 좋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공격에 집중
바이든,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코니에서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대중 연설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발코니에서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처음으로 대중 연설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공개 행사에 나섰다. 확진 사실을 공개한 지 9일 만으로 또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을 경시하는 행동을 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사우스론에 지지자들을 초청, 공개 행사를 갖고 ‘법과 질서’를 주제로 연설했다.

주먹을 불끈 쥐고 백악관 발코니에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고 “기분이 매우 좋다”고 운을 뗐다. 이날 행사는 선거 행사가 아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에 CNN은 백악관 행사로 위장한 선거 유세였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좌파가 권력을 잡으면 전국적인 법 집행 반대 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바이든은 911 운영 예산을 삭감하고 경찰의 화기, 자금, 권한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CNN은 근거가 없다면서 바이든은 경찰 예산 삭감에 분명히 반대했으며 지역 경찰에 연방 자금 3억 달러(약 3400억 원)증액을 제안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행사는 자신의 주된 지지 기반인 백인층 이외의 흑인과 라틴계 유권자를 겨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중 가운데 ‘블렉시트(BLEXIT)’ 구성원을 비롯한 흑인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 블렉시트는 흑인의 민주당 탈당을 독려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흑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급진적인 사회주의 좌파를 거부한다”면서 “민주당은 미국의 거의 모든 도심 지역을 통치해왔지만, 재앙과 가난, 어려움만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코로나 19 전파 가능성에 비판 고조…백악관 주치의 "전염시킬 위험 없어"

선거 유세에 가까운 행사를, 그것도 공개적으로 진행한 점도 도마에 올랐다. 2주 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 지명식이 코로나19 슈퍼 전파 행사로 지목된 바 있기 때문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열 명 이상의 참모진과 공화당 의원이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최소 5명은 로즈가든 행사에서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수백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청중들 간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이에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무모하다”고 비판했다.

숀 리 백악관 주치의는 이날 오후 "트럼프가 더는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위험이 없다"며 "진단 결과는 바이러스 복제가 일어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대통령이 현재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이나 음성 중 어느 쪽이 나오는지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여야, 1.8조 달러 트럼프 경기부양책 퇴짜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 중단 지시를 번복하며 제안한 1조8000억 달러의 경기부양책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에게 퇴짜를 맞는 분위기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1보 전진, 2보 후퇴’라면서 거부했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더 큰 규모를 원한다고 말한 것은 자신이 자의적으로 지원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돈을 늘리기를 희망한다는 의미”라고 비난했다.

친정인 공화당도 “트럼프의 부양책은 오바마케어 비용에 대한 세금공제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는 납세자들의 돈으로 낙태를 지원하는 것과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다음달 3일 열리는 대선 이전 경기부양책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식어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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