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비돈 요오드, 바르는 약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 효과?…"섭취 안돼"

입력 2020-10-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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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는 '포비돈 요오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 사멸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연구소 박만성 교수팀은 7일 포비돈 요오드 성분을 0.45% 함유한 의약품을 코로나19 바이러스 배양 시험관에 적용해 항바이러스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의약품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99.99% 감소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연구 결과는 '대한미생물학회지'(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 9월 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포비돈 요오드를 활용한 구강, 비강 및 인후부의 적극적 위생 관리는 코로나19 감염 관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비돈 요오드는 광범위한 살균효과를 지닌 소독약이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가려움, 자극감, 발진, 피부 변색, 부종, 과민증 등이 있으며, 과민증 환자, 갑상선 기능 이상자, 신부전 병력이 있는 사람은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앞서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접시에 코 안으로 뿌리는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와 알코올을 뿌려본 결과 0.5% 저농도의 포비돈 요오드가 70% 농도의 알코올보다 바이러스 억제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포비돈 요오드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사스(SARS)·메르스(MERS) 등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사태에서 입증된 바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포비돈 요오드를 섭취하거나 코에 발라서는 안 된다. 호흡기에는 반드시 인후용 포비돈 요오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앞서 이란에서도 잘못된 코로나19 예방법이 퍼져 소독용 알코올을 희석해 마시는 사태가 빚어지며, 사망자가 500명 넘게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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