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 남편도 굉장히 당황"

입력 2020-10-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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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이 교수 미국행 논란 의식한 듯 외부 노출 최소화
대화 여부 묻는 말에 "계속 연락은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의 미국행 논란과 관련해 거듭해서 송구스럽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어 "남편과 계속 연락은 한다"며 "(남편 역시) 굉장히 당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힌 강 장관은 이날도 같은 뜻을 비치며 논란을 의식한 듯 외부 노출을 최소화했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경 최근 서거한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에 조의를 표하러 용산구 주한 쿠웨이트 대사관을 방문했다. 애초 쿠웨이트 대사관은 강 장관 등 외부 인사의 조문 참여를 공개한다고 언론에 안내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조문객 안전을 이유로 조문 참여를 비공개로 변경했다.

강 장관은 대사관 앞에 있던 취재진에게 "조문하러 왔으니 지금은 조용히 해주시길 바란다"며 "기회가 있으면 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문을 마친 뒤 외교부 청사 로비에서 취재진을 만나 "계속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거듭 드린다"고 밝혔다. 이 교수와 대화 여부에 대해선 계속 연락은 한다며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로 오는 길에는 평소 이용하는 2층 로비 대신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근했다. 잇따른 남편 관련 논란에 취재진이 몰릴 것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

강 장관의 남편인 이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여행 자제 권고에도 요트를 구매하고 여행을 즐기기 위해 미국에 오르는 등 적절하지 못한 상황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특히 강 장관이 관계 장관이라 7일부터 진행하는 국정감사에서 야당으로부터 비판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수는 3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해외여행 계획을 올린 개인 블로그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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