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도 갭투자, 3건 중 1건이 30대 실수요자

입력 2020-09-28 11: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제공=김상훈 의원실)
(제공=김상훈 의원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를 30대가 가장 많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의 온상으로 지목한 갭투자가, 실제로는 청년‧신혼부부 실수요자의 유일한 내 집 마련 수단이기도 하다는 반증이다.

국토교통부가 28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수도권 연령대별 주택거래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의 갭투자는 71만564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30대는 30.7%(2만1996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에서 30대 갭투자가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성동구(39.6%)로 조사됐다. 이어 강서구(35.4%), 중구(35.2%), 동작구(34.7%), 구로구(34.1%) 순이었다.

집값이 비싼 강남권이 아닌 지역들이다. 전문가들은 청년층과 신혼부부가 서울에서 그나마 실거주 매매가 가능한 곳들이라고 설명한다.

서울 외 경기도 성남(36.2%), 과천(33.3%), 광명(29.9%), 안양(35.2%), 구리(32.2%) 등지도 갭투자자 중 30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청년 세대의 갭투자가 서울을 넘어 수도권 전역에 걸쳐 일어난 것이다.

갭투자 차단 목적의 대출 규제가 담긴 6.1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에도 30대의 갭투자는 이어졌다. 5월 31.0%에서 6월 32.9%, 7월 31.9%로 지속됐다.

아직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기한이 남아 있지만 8월에는 37.6%까지 상승했다. 갭투자 규제를 강화했지만 30대 중심의 실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의원은 “정부는 실수요와 투기를 구분하지 않고, 갭투자 자체를 시장 교란의 온상으로 취급했다”며 “무분별한 갭투자 규제는 자칫 2030 청년 세대의 내 집 마련 사다리를 걷어차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0조 쏟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상용화까지 수익성 확보 과제
  • 코레일 '2026 설 승차권 예매'…경전선·중앙선·강릉선
  • 평당 1억 원·연일 신고가…규제에도 ‘강남 불패’ [강남 집값 안잡나 못잡나 ①]
  • 트럼프, 그린란드 무력점령 질문에 “노코멘트…관세는 100% 실행”
  • 오천피 가시권…과열 논쟁 속 구조 변화 시험대 [ 꿈의 코스피 5000, 기대 아닌 현실 ①]
  • 대기업·플랫폼도 흔들린다…‘책임 이사회’의 확산 신호 [이사회의 역설中①]
  • 증시 고점에 레버리지 ETF 완화 검토…'투자자 보호 역행' 논란
  • 단독 통폐합 논쟁에 '숫자'로 맞선 신보⋯50년 보증 효과 첫 전수조사
  • 오늘의 상승종목

  • 01.20 09:2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998,000
    • -0.18%
    • 이더리움
    • 4,715,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0.76%
    • 리플
    • 2,941
    • +2.58%
    • 솔라나
    • 197,500
    • -0.45%
    • 에이다
    • 546
    • +2.44%
    • 트론
    • 462
    • -1.07%
    • 스텔라루멘
    • 319
    • +1.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8,070
    • +1.52%
    • 체인링크
    • 19,030
    • +0.26%
    • 샌드박스
    • 202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