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대신 ‘집콕’ 준비?…언택트 추석에 간편식 잘 팔린다

입력 2020-09-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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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산 우려에 추석 귀성을 포기한 소비자가 늘면서 차례상을 마련할 신선식품보다 가정 내에서 간단하게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 구매가 늘고 있다.

21일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이 추석을 앞둔 최근 한 주(9월 11~17일) 동안 가공식품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전년 추석(2019년 8월 24~30일) 동기 대비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카테고리는 간편하게 한끼 해결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판매량(50%)이다. 즉석볶음요리(110%)와 찌개·찜(113%)은 각각 2배, 즉석국은 63% 신장했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컵밥은 91%, 전투식량은 32%, 즉석밥은 25% 늘었다.

간식과 홈술용 안주류도 수요가 많다. 도너츠(344%), 베이글(209%), 간식용 소시지(305%), 스낵(51%) 등 베이커리·과자 판매량이 크게 올랐고, 양이 많은 대용량 과자 역시 긴 연휴 기간을 달래 줄 식품으로 138% 판매 신장했다. 안주용으로는 족발(404%), 폭립(213%), 곱창·막창(67%) 등 축산가공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대형마트 역시 마찬가지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냉장간편식의 온라인몰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는 83%,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9% 증가했다.

올해 추석 귀성을 포기하면서 연휴 동안 즐길 먹거리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 가족 먹거리 수요를 잡기 위해 유통업체들도 간편식 프로모션에 돌입하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홈플러스는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간편식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시그니처 간편식 기획전’을 다음달 1일까지 진행한다. 대상 품목은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상품 약 50종으로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마켓과 옥션은 27일까지 ‘2020 한가위 빅세일’을 열고 가공식품을 비롯한 명절 주요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한다. 금액에 따라 최대 5만원 할인쿠폰을 매일 제공한다.

편의점 CU는 명절 음식 6종을 추석 기간 한정 판매한다. 대표 상품인 ‘명품한가위정식’과 ‘한가위밤약밥’, ‘궁중불고기’ 등이다. 세븐일레븐은 9월 한 달간 ‘차돌강된장보리밥’ 등 오뚜기 인기 가공덮밥 7종에 대해서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50% 페이백해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매주 월요일 ‘트러플크림파스타’ 등 프레시지의 인기 밀키트 3종에 대해 50% 할인판매한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예년보다 늘어난 혼추족들이 연휴 기간 편의점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석 간편식의 구색을 늘리고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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