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탐사대' 1800만원 유아 어학원 내부 공개, 선생님 양심고백 '충격'

입력 2020-09-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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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캡처)
(출처=MBC 캡처)

서울의 한 유아 어학원 (영어 유치원)에서는 충격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었다.

19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유아 어학원(영어 유치원)의 충격적인 실태가 공개됐다.

해당 유아 어학원에 아이를 보낸 학부모들은 "이 근방에서 가장 시설이 좋았다. 샹들리에가 걸려있고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꾸며져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아 어학원 홍보 당시 원은 "방학때마다 미국에 교환학생처럼 간다. 어머님들이 불안하면 같이가는 방법을 마련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여러 수업의 구성을 볼 때 수업료는 비싸지만 구성 가성비를 생각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라며 "특히 유기농 반찬으로 이뤄진 식단에도 만족했다"라고 말했다.

1년에 1800만원의 수업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입장. 하지만 어느날 부터 작은 상처를 달고 하원했고 집에 돌아오면 허겁지겁 간식을 먹었다. 아이들은 "포도 두알 먹었다"라며 밥을 조금 밖에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식단 사진은 같은 사진을 다른 날에 좌우 반전해서 공개한 것. 이른바 '식단사진 돌려막기'였다.

원장이 공개한 식단 구입 영수증은 60명이 한명에 먹을 식재료를 샀다고 보이지 않을 만큼 적은 양이었다. 또한 동네 슈퍼에서 산 것으로 파악됐다.

그곳에서 일했다는 한국인 선생님은 "수업 교재가 없었고 교구가 없어서 수업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한 선생님이 두 반을 맡았다"라며 "홍보 영상 속 교재는 연출된 것. 실제 사용한 것은 없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외국인 체육 선생님은 "사진사 역할, 학원 청소도 했다. 페인트칠도 했다"라며 "나중에는 수학까지 가르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심지어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모로코 출신의 래퍼였다. 그는 "영어권 국가 출신의 원어민 선생님이 없었다"라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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