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상반기 1.1조 순익…전년비 18.9%↑

입력 2020-09-14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상반기에 1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9% 증가한 수치다. 카드 이용액 감소로 수익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비용이 이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11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6억 원 증가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945억 원 줄었으나, 카드론 수익이 1243억 원 늘고 비용인 업무제휴 수수료와 대손비용이 각각 1319억 원, 1050억 원 감소한 덕분이다.

대손준비금 867억 원을 적립한 후에도 당기순이익은 1조314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609억 원(33.9%) 증가했다. 이는 대손준비금 전입액이 지난해 1700억 원에서 올해 867억 원으로 줄어든 것이 주효했다.

카드사의 자산 건전성은 개선됐다. 총채권을 기준으로 한 6월 카드사 연체율은 1.38%로 지난해 6월(1.61%)과 비교해 0.23%포인트 떨어졌다. 신용 판매와 카드 대출 부문 연체율이 각각 0.11%포인트, 0.31%포인트 떨어지면서 연체율이 개선된 것이다.

카드사의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2%로 전년 동기(23.1%)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레버리지배율은 5배로, 같은 기간 0.3배 상승했다. 모든 카드사가 지도 기준인 조정자기자본비율 8% 이상, 레버리지배율 6배 이하를 준수했다.

카드 발급 매수는 1억1253만 매로 지난해 같은 기간(1억870만 매)과 비교해 3.5% 증가한 반면 체크카드 발급 매수는 1억 1159만 매로 전년 동월 말(1억1178만 매)에 비해 0.2%포인트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426조1000억 원)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둔화하고 법인 신용카드(3조8000억 원)와 체크카드 이용액(3000억 원)이 감소한 데 기인했다.

6월 카드 대출 이용액은 53조 원으로 지난해 6월(52조3000억 원)과 비교해 1.4% 증가했다. 현금서비스 이용액이 27조6000억 원으로 5.7% 감소했으나, 카드론 이용액은 25조4000억 원으로 10.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 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와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연착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70,000
    • -0.53%
    • 이더리움
    • 5,278,000
    • +1.07%
    • 비트코인 캐시
    • 638,500
    • -1.08%
    • 리플
    • 726
    • +0.28%
    • 솔라나
    • 234,000
    • +0.82%
    • 에이다
    • 626
    • +0.32%
    • 이오스
    • 1,134
    • -0.26%
    • 트론
    • 156
    • +0%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00
    • -0.92%
    • 체인링크
    • 25,600
    • +2.28%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