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도움' 발렌시아, 레반테에 4-2 역전승…개막전서 빛났다

입력 2020-09-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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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발렌시아 공식 페이스북)
(출처=발렌시아 공식 페이스북)

이강인(19·발렌시아)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강인은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레반테와의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전반전에만 2개의 도움을 올렸다.

이강인의 활약 속에 발렌시아는 레반테에 4-2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을 기분좋게 시작했다.

특히 이날 이강인의 도움은 라리가에서 올린 개인통산 1, 2호 도움이기도 하다. 2018-2019 시즌 라리가에 데뷔한 이강인은 그동안 통산 2골을 기록했지만, 도움은 없었다.

발렌시아는 경기 시작하자마자 레반테에 선제골을 내주며 다소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레반테는 경기 1분 만에 발렌시아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호세 루이스 모랄레스가 개인기로 수비수를 뚫고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올려준 코너킥을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의 헤딩 슈팅으로 연결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모랄레스의 활약으로 레반테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36분 모랄레스가 발렌시아의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끌려가던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다시 이강인의 재치가 빛났다. 이강인은 전반 39분 수비라인을 뚫고 전방으로 침투하는 막시 고메스에게 연결했고, 고메스는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뚫었다.

전반전을 2-2 팽팽한 채 마친 양팀은 후반전에도 공방전이 오갔다.

발렌시아는 후반 26분 이강인을 빼고 마누 바예호를 투입했다. 바예호는 후반 30분 데니스 체리셰프가 연결한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역전골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고메스가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바예호는 재차 슈팅하며 발렌시아의 4-2 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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