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진 아파트 시장 관망세…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축소

입력 2020-09-11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다. 6월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주(0.10%)보다 줄어들었다. 이 회사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2주 연속 둔화하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저가 매물 소진 이후 서울 외곽 지역의 매수세가 더 주춤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가격 상승을 주도해온 저가 아파트 거래가 뜸해지면서 상승 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남은 매물을 두고는 매수자와 매도자 간 기대 가격 격차가 벌어지면서 거래가 뜸해졌다. 다만 임 연구원은 "가을 이사 철 수요 유입이 이어지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은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시내 자치구 25곳 가운데선 보합 양상이 나타난 종로구와 금천구를 뺀 23곳에서 1주일 전보다 아파트 시세가 올랐다. 송파구(0.19%)와 강동구(0.14%), 노원구(0.14%)에서 오름세가 가장 셌다. 송파구와 강동구에선 대단지 아파트가, 노원구에선 중ㆍ저가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경기ㆍ인천 지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전주와 같았지만 신도시 지역은 0.01%포인트(P) 하락(0.05%→0.04%)했다. 광명시(0.16)와 안양시(0.13%), 용인시(0.13%)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전셋값 오름세는 여전히 집값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2%로 조사됐다. '2+2년 주택 임대차 계약 갱신 청구권제'와 '5% 전ㆍ월세 증세 상한제'가 시행되면서 전셋값이 뛴 데다 가을 이사 철이 시작되면서 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이다. 노원구(0.29%)와 관악구(0.26%), 송파구(0.26%) 등에서 전셋값이 특히 가파르게 올랐다.

경기ㆍ인천 지역 전셋값은 신도시 지역은 0.05%, 그 외 시ㆍ군은 0.09% 올랐다. 의왕시(0.18%)와 하남시(0.18%), 고양시(0.15%) 등이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다.

임 연구원은 아파트 매매 시장에 대해선 "여기에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공급 계획이 구체화되고 또 시기를 앞당김에 따라 서울 외곽지역의 수요 쏠림 현상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임대차법 시행과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로 전세 매물 잠김 현상과 맞물려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전세난은 더 가중될 전망"이라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주택연금 가입 문턱 낮아진다…주금공 '공시가 12억' 기준 완화 추진
  • [종합] 연준, 0.25%p ‘매파적 인하’…엇갈린 시각 속 내년 인하 1회 전망
  • '나솔' 29기, 연상연하 결혼 커플은 영호♥현숙?⋯힌트 사진에 단체 아리송
  • ‘김부장은 이제 희망퇴직합니다’⋯연말 유통가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한파
  • [AI 코인패밀리 만평] 일파만파
  • 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 이중·다중 특이항체 빅딜 러시…차세대 항암제 개발 분주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13: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450,000
    • -2.15%
    • 이더리움
    • 4,763,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836,000
    • -0.24%
    • 리플
    • 2,999
    • -3.51%
    • 솔라나
    • 194,100
    • -6.41%
    • 에이다
    • 644
    • -6.53%
    • 트론
    • 417
    • -0.24%
    • 스텔라루멘
    • 361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720
    • -1.95%
    • 체인링크
    • 20,250
    • -4.35%
    • 샌드박스
    • 204
    • -5.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