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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시아나도 여객기 좌석 떼어낸다…화물 영업에 나선 대형항공사

입력 2020-09-09 10:43

아시아나항공 2대 개조 예정…대한항공은 개조한 화물 전용기 노선에 투입

▲화물 수송을 위해 좌석 장탈 작업 진행중인 대한항공 보잉777-300ER 여객기.  (사진제공=대한항공)
▲화물 수송을 위해 좌석 장탈 작업 진행중인 대한항공 보잉777-300ER 여객기. (사진제공=대한항공)

우리나라 대형항공사들이 화물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기로 개조한 여객기를 본격적으로 투입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여객기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쇼크로 여행 수요가 예년 같지 않은 만큼 화물 사업으로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여객기 2대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기 개조와 관련해 현재 관계기관 승인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기로 바꾼 여객기를 일찌감치 띄웠다. 8일 화물 수송을 위해 개조 작업을 완료한 보잉777-300ER 기종을 처음으로 화물 노선에 투입했다.

8일 밤 10시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화물 전용 항공기(KE9037편)는 현지 시간으로 같은 날 밤 10시 미국 콜럼버스 리켄베커 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 항공편 투입을 위해 여객기 중 2대를 화물 수송이 가능한 항공기로 변모시켰다.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국토교통부에 여객기 좌석을 제거하고 객실 바닥에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하는 개조작업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는 1일 작업을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동남아시아 화물 노선망 등과 연계해 자동차 부품, 전자 부품, 의류 등의 화물 수요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바꾸는 것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여행 수요가 언제 회복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항공사 수익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여객 부문 국제선 운항률은 예년과 비교했을 때 10~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행 수요가 급감하자 대형항공사들은 올해 2분기부터 화물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 결과 대한항공(1485억 원)과 아시아나항공(1151억 원)은 올해 2분기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달성했다.

다만 하락세로 접어든 항공화물 운임은 불안요소다. 홍콩에서 발표하는 TAC 항공운임지수에 따르면 홍콩~북미 노선 기준 지난달 평균 화물운임은 ㎏당 5.5달러이다. 정점을 찍었던 올해 5월(7.73달러)과 비교했을 때 29% 감소했다.

미국의 아메리카 항공 등 글로벌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화물 운송에 뛰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적극적인 영업으로 최대한 많은 화물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실적 발표 때 “방역물품과 전자 상거래 물량, 반도체 장비와 자동차 부품 수요 등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영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여객 운항률이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화물영업의 성과는 항공사 실적에 큰 영향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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