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서비스업·소비 중심으로 경기 재위축 가능성"

입력 2020-09-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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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향 9월호…"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방압력 확대"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재위축을 우려했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대외수요가 일부 회복됨에 따라 8월 일평균 수출액도 감소 폭이 축소됐다”며 “내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이 둔화함에 따라 부진이 일부 완화했으나,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경기의 하방압력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수출은 주요국에서 소비를 중심으로 경기가 일부 반등하면서 부진이 점진

적으로 완화하고 있다. 3월(-25.6%)부터 급격히 확대된 수출액 감소 폭(이하 전년 동월 대비)은 7월(-7.1%)에 이어 8월(-9.9%)에도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외적으론 미국, 중국, 유로존의 소매판매액이 개선된 가운데 제조업 심리지수도 전월에 이어 기준치를 상회하고 있다.

경기 전반으로도 8월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하고 기업경기실사지수와 소비자심리지수가 개선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취업자 수의 감소 폭도 축소됐다.

문제는 서비스업과 소비다. 7월 서비스업생산은 2.5% 감소하며 전월(-0.1%)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고,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 6.3%에서 0.5%로 축소됐다.

KDI는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경기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다시 위축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방역단계가 강화한 이후 신용카드 매출액이 급감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내다봤다.

신용카드 매출액(연휴·요일을 보전한 신한카드 추정치)의 경우, 8월 19~30일 12.1% 감소를 기록해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를 중심으로 한 확진자 증가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됐던 2월 19일~5월 5일(-14.2%)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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