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에 바란다…"공천 잘하고, 선거 이겨야" 초선의원 한목소리

입력 2020-09-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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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일 성과는 '당 안정화·이슈선점·지지율 반등'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중요한 쟁점은 보궐선거와 대선. 이 두 가지 관문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내야 해야 한다.” (박수영 의원)

“국민을 한데 모을 수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 (김웅 의원)

“모든 중심에 국민이 있어야 하고, 국민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당이 돼야 한다.” (이영 의원)

국민의힘(미래통합당의 새 이름)이 새롭게 탄생한 가운데, 3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기대하는 당내 초선 의원들의 염원이다. 초선 의원 상당수가 우선순위로 꼽은 의제는 ‘보궐선거·대선·공천’이었다.

박수영 의원은 “객관적 판단하에 내년 보궐선거, 내후년 대선에서 모두 이길 수 있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면서 “과거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 온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부산과 서울 모두에서 이겨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웅 의원 역시 “정권을 잡는 데 앞서 국가를 일으켜 세우고, 국민을 사분오열이 아닌 단합으로 이끌고 이성적 국민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후보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국가를 위해 마지막까지 희생해주시고, 당 차원에서도 사욕을 버린다면 젊은 의원들도 다 따라갈 것”이라고 청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도 이를 공감하며 이날 온라인상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국민에게 사랑받게 되면 자연적으로 내부에서 적격인 대통령 후보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외부에서도 우리 당에 관심을 가지며 흡수가 돼,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원들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당으로 거듭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이영 의원은 “우리 전체를 돌아보고 앞으로 국민을 향해 나아가자는 말씀처럼 당이 변화의 중심에 있었으면 한다”면서 “결과적으로 국민에게 힘을 줄 수 있는 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영호 의원도 “국민의힘을 모아 위기에 빠진 나라를 정상화하는데 중심 역할을 계속해줄 것을 바란다”고 기대했다.

그 외에도 유경준 의원은 ”향후 경제성장에 대한 담론도 선제적으로 잘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으며, 최춘식 의원은 “명확히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비대위가 끝날 때까지 소임이고 그렇게 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선 의원들이 평가한 김 위원장의 지난 100일은 긍정적이었다. 구체적으로는 △당 안정화 △이슈선점 △지지율 반등 등을 성과로 꼽았다.

박 의원은 “역대 우리 당 역사상 이렇게 안정적으로 100일을 이어온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김 위원장에 대해 평가했으며, 김 의원도 “엄청나게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말 단기간에 안정권에 들어왔다”고 진단했다.

유 의원은 “정책과 관련해 분배를 다룬 기본소득, 사회적 시장경제 등의 탁월한 이슈 선점과 발굴의 능력을 발휘했다”고, 태 의원은 “그동안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수평적 리더십으로 위기에 빠진 당을 정상화시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1일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되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우선 김 위원장은 일부 세력들과 선 긋기를 하며 친박이나 친이로 갈라졌던 과거와 달리 고질적인 당내 계파 싸움을 없애는 데 한몫했다.

또 기본소득 등 정책 이슈를 선점하며 야당의 정책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발 빠른 수해 현장 방문, 광주 5·18 문제 해결 노력 등으로 민심을 보듬으려는 노력 덕분에 탄핵 정국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지지율을 앞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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