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로나 백신 싹쓸이한 미국, 접종 1순위는 ‘의료계 종사자’

입력 2020-09-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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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위원회, 접종 우선순위 발표…미국, 최소 8억 회분 이상 백신 구입·WHO 주도 백신 배포 프로젝트에는 불참

▲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AP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AP뉴시스
전 세계에서 현재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력 후보들을 거의 싹쓸이한 미국이 백신 접종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정했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전문가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 순위를 발표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초기 생산이 한정돼 있어서 백신을 누구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해야 할지 정하는 것이 보건당국의 주요 과제 중 하나였다.

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초안에서 “감염 위험이 높은 의료시설에서 근무하는 의료종사자와 응급구조대원, 중증환자로 발전할 위험이 높은 기저질환자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 등이 우선 접종 대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2순위에는 사회 유지에 필수적인 산업 종사자, 교사와 교직원, 교정시설 직원과 재소자, 모든 노인과 장애인 등이 속하며, 3순위는 이전 단계에 속하지 않지만, 감염 위험이 큰 산업 종사자와 청소년, 어린이 등으로 정했다. 4순위는 그 외 모든 사람이다.

위원회는 이달 말 최종 권고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권고안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NIH) 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데 이용된다.

미국은 개발이 다 끝나지도 않은 백신까지 미리 구입 계약을 맺으면서 다른 나라의 백신 확보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은 최소 8억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입도선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백신 3억 회분, 프랑스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개발 백신 1억 회분,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하는 백신 1억 회분, 미국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백신 1억 회분을 이미 확보했다.

이들 백신 중 실패작이 나오더라도 다른 후보가 성공하면 미국 전체 인구에 백신을 접종하고도 남게 된다.

그러면서도 미국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주도하는 글로벌 백신 개발·배포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해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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