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코로나發 수요 확대에 5~7월 매출 4.6배 늘어…실적 전망 거듭 상향

입력 2020-09-01 08: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순이익, 전년보다 34배 폭증하며 상장 후 첫 1억 달러 돌파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 분기별 매출 추이. 단위 100만 달러. 회계 2분기(5~7월) 6억6350만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 분기별 매출 추이. 단위 100만 달러. 회계 2분기(5~7월) 6억6350만 달러.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화상회의 플랫폼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수요 확대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줌은 3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은 물론 다시 실적 전망을 상향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 가장 큰 승자로 자리매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의 확산으로 줌은 기업 일부 구성원만 사용하는 틈새 앱에서 많은 미국인이 동료와 가족, 친구와 연결하기 위해 의존하게 된 도구로 바뀌었다. 그 결과는 줌의 매출과 순익 폭증으로 이어졌다.

줌은 2021 회계연도 2분기(올해 5~7월) 매출이 전년 동기의 1억4580만 달러에서 6억6350만 달러(약 7876억 원)로, 355% 급증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약 4.6배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년 전의 550만 달러에서 1억8600만 달러로, 무려 34배 폭증했으며 지난해 4월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예상치 매출 5억 달러, 순익 1억3400만 달러를 큰 폭으로 웃돈 것이다.

줌은 직원 10명 이상의 기업·단체 계약 수가 전년의 5.6배인 37만 건에 달했으며 계약 규모가 연간 10만 달러 이상인 대기업과의 계약 건수도 988건으로 2.1배 증가했다.

수요 확대에 줌은 지난 6월에 이어 다시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줌은 올해 전체 매출이 23억7000만~23억9000만 달러를, 조정 영업이익은 7억3000만~7억5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당시 줌은 올해 매출이 1억7800만~1억8000만 달러를, 조정 영업이익은 3억5500만~3억8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제시했다. 줌의 첫 예상은 올해 매출 1억 달러 미만이었다.

실리콘밸리를 포함해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충격에 감원에 나섰지만, 줌은 고성장에 대응하고자 오히려 인력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5~7월 500명 직원이 추가돼 전체 직원 수는 1년 전보다 53% 급증했다.

어닝서프라이즈 연출에 줌 주가는 나스닥 정규 거래를 전일 대비 8.6% 급등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25% 폭등했다. 줌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약 378% 뛰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역직구 날개’ 펼친 K커머스…정부 ‘직구 정책’에 꺾이나 [지금은 K역직구 골든타임]
  • 기자들 피해 6시간 버티다 나온 김호중 "죄인이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 '동네북'된 간편결제…규제묶인 카드사 vs 자유로운 빅테크 [카드·캐피털 수난시대 下]
  • 방콕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현장모습…"승객 천장으로 솟구쳐" 탑승객 1명 사망
  • 금융당국 가계대출 엇박자 정책 불똥...저금리 ‘대환대출’ 막혔다
  • ‘시세차익 4억’…세종 린 스트라우스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44만 명 운집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010,000
    • -0.3%
    • 이더리움
    • 5,251,000
    • +4.77%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1.35%
    • 리플
    • 742
    • +1.37%
    • 솔라나
    • 245,900
    • -3.15%
    • 에이다
    • 683
    • -0.29%
    • 이오스
    • 1,200
    • +3.27%
    • 트론
    • 170
    • +0%
    • 스텔라루멘
    • 155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00
    • +0.74%
    • 체인링크
    • 23,090
    • -1.99%
    • 샌드박스
    • 641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