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3기 신도시 5곳 내년 하반기 3만호 사전청약

입력 2020-08-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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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왕숙ㆍ하남교산ㆍ인천계양 지구부터 사전청약 공급 검토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현황. (국토교통부)
▲3기 신도시 사업 추진 현황. (국토교통부)

정부가 3기 신도시 5곳의 도시기본구상을 모두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청약에 들어간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신도시부터 사전청약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고양 창릉ㆍ부천 대장신도시 국제공모작 선정을 끝으로 3기 신도시 도시기본구상이 모두 완료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내년 하반기부터는 지구계획 등의 절차가 완료된 공공분양주택 6만호(2021년 3만호, 2022년 3만호)에 대한 사전청약이 실시된다. 국토부와 LH는 지난 4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8ㆍ4 대책)에서 공공분양 물량 중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9000호에서 6만 호로 대폭 늘린 바 있다.

3기 신도시별 총 분양 물량은 △남양주 왕숙 6만6000호 △하남 교산 3만2000호 △인천 계양 1만7000호 △고양 창릉 3만8000호 △부천 대장 2만 호 규모다.

이 중 먼저 발표한 지구인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신도시부터 내년 하반기 사전청약 물량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 관계자는 “사업 추진 일정에 따라 내년 사전청약 3만 호 물량에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신도시가 포함될 수도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지구별 공급 물량은 국토부와 협의해 확정되면 별도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청약은 본청약 1~2년 전에 일부 물량에 대해 미리 청약을 받는 제도다. 공공택지에서 토지 보상과 택지 조성사업이 끝나는 시점에 바로 청약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청약 때까지 무주택자 등 자격을 유지할 경우 100% 당첨된다. 사전청약은 1건만 신청할 수 있고, 3기 신도시 외 다른 일반아파트 청약은 허용된다.

가장 중요한 요건은 해당 지역에 최소 2년을 거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례로 남양주 왕숙신도시의 경우 남양주 주민은 1순위, 경기도 주민은 2순위, 서울 주민은 3순위가 된다.

남양주 왕숙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신도시 등은 2021년 상반기,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신도시는 2021년 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본격적인 보상 절차도 진행할 계획이다.

보상공고가 시작된 인천·하남·남양주 등 3기 신도시 1·2차 지구(신도시)는 연내, 고양·부천 등 3차 지구(신도시)는 내년 상반기 보상공고를 거쳐 보상에 착수한다.

3기 신도시 홈페이에서 청약알리미 서비스를 신청하면 관심 있는 신도시의 사전청약 시기 등 청약정보를 3~4개월 전에 문자로 받아볼 수 있다.

김규철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내년 사전청약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와 LH는 이날 고양 창릉, 부천 대장신도시의 ‘기본구상 및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국제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도시의 기획단계에서부터 건축, 시설물 등을 아우르는 입체적(3D)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도시계획·건축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3기 신도시는 도시와 건축, 조경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이뤄 통합적 관점에서 설계됐다. 도시 기본구상을 국제공모로 진행한 것은 고양 창릉과 부천 대장신도시가 처음이다.

기존의 평면적 계획 방식(2D)과 달리 도시 기본구상과 함께 지구 내 특화구역을 설정하고 이에 대한 입체적 도시공간계획(3D)을 수립하도록 했다. 다양한 업체 참여와 함께 속도감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첫마을 시범단지 계획’(1000여호 규모)을 공모 내용에 포함했다.

공모에는 국내 도시·건축분야 대표기업 7곳과, 미국·일본·덴마크·네덜란드 등 해외기업 8곳이 참여했다. 그 결과 △고양 창릉은 미국 뉴욕의 조경그룹인 슈퍼매스 스튜디오(Supermass Studio)가 참여한 해안건축 컨소시엄이 △부천 대장은 네덜란드 케이캅(KCAP Architects&Planners)이 함께 한 디에이그룹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기업은 입체적 도시공간계획 용역 수행권, 첫마을 시범단지 설계용역 우선협상권, 도시설계분야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 지위를 부여받는다. 교통 등 타 분야 총괄계획가와 함께 신도시의 구체적인 지구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국토부와 LH는 이번 공모에서 제안된 자연을 품은 생태도시, 입체 복합용도, 창의적인 도시 디자인 등 개발 구상 아이디어를 반영해 새로운 도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도시별 최우수 당선작은 9월 1일부터 공모전 수상작 온라인 전시관을 통해 공개한다.

김 단장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3기 신도시에 스마트시티, 첨단물류 등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해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도시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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