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질환으로 오해하기 쉬운 지간신경종, 전문의 감별진단 중요해

입력 2020-08-3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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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지탱하는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리는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위 중 하나다. 다른 부위 질환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기에 방치하기가 쉽다.

족부질환 중 지간신경종은 족부에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모르톤신경종이라고도 한다. 지간 신경이 자극을 받아 발바닥 및 발가락의 통증과 함께 감각저하, 이상감각을 일으키는 질환인데 잘못된 진단으로 제대로 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되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통은 40대 초반에 많이 발생하며 여성에게서 더 흔히 발생한다.

주된 증상은 발가락 끝에 저린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주로 2~3번째 발가락이나 3~4번째 발가락 사이에 발생한다. 초기에는 주로 신발을 신을 때 발가락 앞부분에 타는 듯한 통증과 찌릿한 느낌이 나며 발가락 감각이 무뎌진 느낌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호전되는 듯하지만 질환이 진행될수록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끼게 되고 환자의 70% 정도에서는 발의 감각이 둔해진다. 통증은 걸을 때도 나타나는데 의심되는 부위를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의심되면 MRI 검사나 초음파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방치할 경우에는 발의 이상뿐 아니라 발목염좌, 퇴행성 관절염, 아킬레스건염, 허리통증, 척추전만증 등 다른 신체 부위의 이상까지 야기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지간신경종 치료는 초기에 약물치료, 물리치료, 깔창 등으로 치료한다. 환자의 약 20~30% 정도는 신발교정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증상이 계속되고 통증이 만성화된 경우면 신경종 부위에 국소적으로 주사요법이나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런 보존치료를 3개월 이상 받았음에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발가락 사이의 두꺼워진 신경 일부를 떼어내는 절제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두연 새움병원 족부클리닉 원장은 “지간신경종은 증상만으로 척추질환이나 내과적 질환, 다른 족부질환과의 감별이 쉽지 않아 제대로 된 검사를 시행해야 한다”라며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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