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확진자 1000명 돌파…'깜깜이 환자' 20% 육박

입력 2020-08-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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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분주한 성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낮 12시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4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0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교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17일 만에 1000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교회에서 제출한 교인 및 방문자 명단에 포함되거나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된 사람이 58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이외에는 추가 전파자 341명, 조사 중인 사례 91명 등이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은 다른 종교시설을 비롯해 직장,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곳곳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키고 있다. 추가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25곳이며 확진자는 154명에 달한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3명 더 늘었다.

전국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현재까지 수도권 186명, 비수도권 121명 등 총 307명이 확진됐다.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가 교회 등지로 추가 전파를 일으킨 사례도 6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62명에 달했다.

이 밖에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장소나 시설의 확진자 증가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았다.

서울 관악구의 업체인 무한구(九)룹 관련 사례에서는 전날보다 확진자가 6명 더 늘어 누적 72명이 됐다. 이 업체와 관련해 전남에서만 55명의 환자가 나왔다.

서울 구로구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확진자의 직장인 금천구 축산업체 '비비팜'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된 가운데 이날 낮까지 총 34명이 확진됐다.

노원구 빛가온교회와 관련해서도 전날보다 확진자가 3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0명이 됐다.

고령층이 많은 요양원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해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요양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27일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요양원 종사자가 5명, 이용자가 13명으로 집계됐다.

언제, 어디서 감염되었는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 비중도 20%에 육박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0시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확진자 4361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848명으로, 19.4%를 차지했다.

방역당국은 최근 사망자가 잇따르는 점을 언급하며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날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16명이다.

연령대별로는 80대가 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70대 5명, 90대 3명, 60대 1명 등의 순이었다. 평소 지병을 앓은 경우가 14명으로 대다수였다.

한편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중증·위중 환자 총 155명에게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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