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KB금융 회장 후보 4인 확정…윤종규 '3연임' 가능성

입력 2020-08-28 14: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부에서 김병호 전 하나금융 부회장 이름 올려…내달 16일 최종 후보 선정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자 4인.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자 4인. 왼쪽부터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윤종규 KB금융 회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사진제공=KB금융)

KB금융지주 회장의 최종 후보자 4인(숏 리스트)가 공개된 가운데 윤종규 KB금융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회장의 대항마가 될 거물급 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3년 전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KB손해보험 양종희 사장 정도가 돋보이는 경쟁자로 꼽혔지만, 이번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8일 오전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총 4인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으로 확정했다. 숏리스트에는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포함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유일한 외부 출신인 김병호 후보는 하나은행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하나은행장을 거쳐 2015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맡았다. 다만 금융권 일선을 떠난 지 2년이 넘었다는 점에서 업계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이동철 후보는 국민은행 지주회사설립사무국장, KB생명보험 경영관리 부사장, KB금융지주 전략총괄부사장 등 KB금융 계열사를 두루 거친 뒤 2018년부터 국민카드 사장을 맡고 있다. 작년부터는 KB금융지주 개인고객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허인 후보는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 등 주로 은행에서 경험을 쌓았다. 2017년 11월부터 국민은행 수장을 맡았다. 작년부터는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다.

현재 KB금융 안팎으로는 윤 회장의 3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B금융이 윤 회장의 경영 아래 업계 선두 금융지주 입지를 굳힌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KB금융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은 981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8800억 원 수준을 크게 웃돈 수준이다. 기존 1위였던 신한금융지주(8731억 원)를 앞질러 금융지주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인수합병(M&A) 작업들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인도네시아 중형 규모의 부코핀은행의 주가는 KB국민은행이 인수를 완료한 직후 급등하며 바뀐 '새 주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생명보험업계 '알짜'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도 금융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고 13번째 자회사 편입이 확정됐다.

다만 노조가 줄곧 연임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점은 변수다. 노조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대해 윤 회장의 성과를 부풀리기 위한 인수합병(M&A)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때문에 회추위는 차기 회장 선발 과정을 최대한 공개하면서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11월 괴담 아닌 12월 괴담 [이슈크래커]
  • '소년범 논란' 조진웅이 쏘아 올린 공…"과거 언제까지" vs "피해자 우선"
  • 박나래, 결국 활동 중단⋯'나혼산'서도 못 본다
  • LCC 3사, 진에어 중심 통합…내년 1분기 출범 목표
  • 기술력으로 中 넘는다…벤츠 손잡고 유럽 공략하는 LG엔솔
  • "6천원으로 한 끼 해결"…국밥·백반 제친 '가성비 점심'
  • 엑시노스 2600 새 벤치마크 성능 상승… 갤럭시 S26 기대감 커져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347,000
    • +1.9%
    • 이더리움
    • 4,658,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878,000
    • +1.27%
    • 리플
    • 3,115
    • +1.73%
    • 솔라나
    • 205,000
    • +3.12%
    • 에이다
    • 643
    • +2.88%
    • 트론
    • 425
    • -0.23%
    • 스텔라루멘
    • 364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140
    • -0.46%
    • 체인링크
    • 20,740
    • -0.53%
    • 샌드박스
    • 214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