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기업 사업장 코로나19 확산세…'셧다운' 우려에 방역 강화

입력 2020-08-25 15:16 수정 2020-08-2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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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사업장서 확진자 발생 잇따라…긴급방역ㆍ재택근무 시행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최근 국내외에서 재확산하면서 일시 폐쇄(셧다운) 우려가 커지자 국내 주요 대기업이 방어 태세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현지인 직원 약 20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해당 사업장은 22일부터 ‘셧다운’됐다. 이 공장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찌삐뚱에 자리 잡고 있으며 TV 등 디스플레이를 생산한다.

LG화학에서도 최근 폴란드에 있는 배터리 공장 직원 5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일시 폐쇄하고 방역 조치를 마쳤다.

회사는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친 인원들은 모두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필요 인원은 자가격리 중이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는 21일에 이어 이날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LED 기술동에 근무하는 직원으로 회사는 확진자가 근무한 건물과 동선을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시행했다.

다만 확진된 직원이 생산설비 근무자가 아니어서 생산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본사가 있는 종로구 서린빌딩 직원 1명도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그룹은 확진 직후 건물을 폐쇄하고 25일 전면 방역을 진행했다.

해당 직원은 재택근무 중으로 업무상 20일 하루 출근해 접촉자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층 근무자 등 접촉자는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고 코로나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건물을 다시 개방하는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 직원 1명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 직원이 이번 주까지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전 직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며 “이번 주까지는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를 하고 다음 주는 상황을 보고 근무 형태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는 이날부터 2교대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면서 ‘셧다운’ 우려가 커지자 주요 기업들은 방역을 강화하고 재택근무를 늘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초 사옥 엘리베이터 탑승 인원을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국내외 출장과 집합 교육을 중단했고, 사업장의 시설 방역도 강화했다. 특히, 노조와의 합의로 올해 임금교섭을 화상으로 진행키로 했다.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 직원의 코로나19 확정 판정 이후 동선이 겹치는 직원들은 재택근무, 서울 근무 임직원들은 2교대 근무 중이다.

현대제철은 20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지역 직원을 대상으로 3개 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다만 제조업의 경우 현장 생산직의 재택근무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은 업무 특성상 재택근무가 어렵고 근무 자체도 교대 조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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