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최초 '건물 온실가스 배출 표준' UN 승인

입력 2020-08-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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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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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개발한 ‘건물 온실가스 배출 표준’이 국제 인증을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개별난방을 사용하는 아파트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계산하는 표준을 개발해 국제적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부와 한국감정원은 정책연구개발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올해 5월까지 주거용 건물의 온실가스 표준베이스라인을 개발했다. 표준베이스라인은 이달 11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계(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로 최종 승인됐다.

표준베이스라인은 국토부가 수집‧관리하는 건축물 에너지·온실가스 정보체계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분석했다. 기후, 전용면적, 준공년도, 난방 방식에 따라 아파트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을 18개 유형으로 구분된 표준안으로 제시했다.

DB에는 현재 전국의 약 710만 동 건물, 1600만 가구에 대한 월별 전기, 가스, 난방 사용량 정보가 구축돼 있다. 이들 정보는 매월 업데이트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표준베이스라인의 이론적 배경은 UN이 2018년 8월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축적 데이터 등의 부재로 실제 적용된 사례는 거의 없었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관련기술을 개발하고 공식 등재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표준베이스라인을 활용하면 온실가스 감축량의 측정이 쉬워져 아파트 주민 등 일반인도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건물 효율 개선 전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일이 측정해야 돼 탄소배출권 사업으로 연결되기 어려웠다. 표준베이스라인 제도가 도입되면 표준베이스라인과의 비교를 통해 감축량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된다.

표준베이스라인 제도가 정착되면 민간이 온실가스 감축량을 탄소배출권 거래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그린리모델링과 옥상태양광 등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사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성과를 토대로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아파트, 아파트 외의 주거용 건물, 상업용 건물 등의 표준베이스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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