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값, 2년 만에 파운드당 3달러 돌파...“수요 회복·공급 차질 우려”

입력 2020-08-20 1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구리 가격 추이. 출처 WSJ.
▲구리 가격 추이. 출처 WSJ.
대표적인 산업용 금속인 구리 가격이 수요 회복 및 공급 차질 우려 영향으로 2년 만에 파운드당 3달러를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전날 대비 0.048달러(1.6%) 오른 파운드당 3.0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8년 6월 이후 약 2년 만의 최고치다.

올해 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월 바닥을 찍었던 구리 가격은 이후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과 함께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8%, 최근 석 달 동안 25% 상승했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가장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는 점이 구리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은 올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8%로, 사상 최악을 기록했지만, 이후 산업생산 주도의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2%로, ‘V자형’반등 곡선을 그리며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는 스마트폰부터 주택까지 산업 전 분야에서 쓰이는 원자재라는 점에서 경제 동향을 보여주는 원자재다.

원자재 중개업체 ED&F의 에드워드 메이어 컨설턴트는 “글로벌 생산 회복을 고려하면 금속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 구리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공급망 붕괴 우려도 구리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 당국에 따르면 7월 중국의 구리 생산은 전월 대비 5.3% 감소한 81만4000t으로 나타났다. 다국적 광산업체 리오틴토도 올해 구리 생산 전망치를 16만5000~20만5000t에서 13만5000~17만5000t으로 낮췄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중 하나인 칠레의 주요 광산들은 코로나19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낮은 구리 가격으로 최근 신규 투자가 부족했던 점을 고려해 구리 가격이 추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최근 랠리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에서 수요가 강하게 회복할 것이라고 장담하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기업은행, 중기중앙회 주거래은행 자리 지켰다…첫 경쟁입찰서 ‘33조 금고’ 수성
  • 삼성전자 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93.1% 가결…파업 수순
  • '20대는 아반떼, 60대는 포터'…세대별 중고차 1위는 [데이터클립]
  • 엔비디아 AI 반도체 독점 깬다⋯네이버-AMD, GPU 협력해 시장에 반향
  • 미국 SEC, 10년 가상자산 논쟁 ‘마침표’…시장은 신중한 시각
  • 아이돌은 왜 자꾸 '밖'으로 나갈까 [엔터로그]
  • 단독 한국공항공사, '노란봉투법' 대비 연구용역 발주...공공기관, 하청노조 리스크 대응 분주
  • [종합] “고생 많으셨다” 격려 속 삼성전자 주총⋯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480,000
    • +0.62%
    • 이더리움
    • 3,438,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1%
    • 리플
    • 2,245
    • +0.99%
    • 솔라나
    • 139,100
    • +0.36%
    • 에이다
    • 430
    • +1.9%
    • 트론
    • 447
    • +0.68%
    • 스텔라루멘
    • 259
    • +0.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110
    • +1.18%
    • 체인링크
    • 14,500
    • +0.62%
    • 샌드박스
    • 132
    • +1.5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