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보는 하만 ‘디지털 콕핏’, 2년 만에 점유율 10%포인트 껑충

입력 2020-08-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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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08-18 14: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오른쪽)이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CES2020'에서 선보인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오른쪽)이 삼성전자 고동진 사장과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CES2020'에서 선보인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체험하고 있는 모습. (LG유플러스 제공)

삼성전자가 4년 전에 인수한 전장기업 하만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이 시장 점유율을 늘리며 빛을 보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이 확산하고 기술 수준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콕핏 시장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18일 삼성전자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하만의 디지털 콕핏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27.1%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점유율 18.8%, 2019년 24.8%에 이어 3년 연속 성장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 시장점유율이 외부조사기관인 옴디아(Omdia)와 LMC의 자료를 활용한 당사 추정치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콕핏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한 운전 환경을 제공하는 디지털 전장부품이다. 아날로그 방식의 계기판과 오디오 등으로 구성된 운전석과 조수석 전방 영역의 차량 편의기능 제어장치를 디지털 전자기기로 구성해 만든 장치다.

삼성전자는 2015년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이듬해인 2016년 하만을 인수했다. 2018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IT) 전시회 CES에서 하만과 공동개발한 디지털 콕핏을 처음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는 5G 기반의 ‘디지털 콕핏 2020’을 선보였다. 디지털 콕핏 2020은 삼성의 자동차용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을 탑재해 차량 내 8개의 디스플레이와 8개의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안전 운행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후방 화면을 설치해 라이트 역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자동차의 전장화 확대로 디지털 콕핏 시장이 커지면서 하만의 수익성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하만의 매출액은 2017년 7조1000억 원에서 2018년 8조8400억 원, 지난해 10조 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600억 원(2017년), 1600억 원(2018년), 3200억 원(2019년)으로 성장했다.

올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 900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 등으로 전 분기(1900억 원)보다는 적자가 줄었으나,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에 적자가 지속됐다.

하반기는 자동차 업황 개선과 컨슈머 오디오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지난해 9조 8000억 원 규모에서 오는 2023년에는 12조 원 규모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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