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먹거리 미리 준비…6G 향하는 삼성·LG

입력 2020-08-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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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6G 개발 산학연 MOU…삼성전자는 '6G 백서' 발간도

▲삼성전자가 지난달 14일 발간한 '6G 백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14일 발간한 '6G 백서' (사진제공=삼성전자)

전자업계가 5G 너머 ‘6G’로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 국가들의 6G 투자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내 기업도 6G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6G 상용화 시점은 2030년 전후로 점쳐진다. 현재 주요 산업인 스마트폰, 반도체뿐 아니라 미래 산업으로 꼽히는 전장·로봇과도 밀접한 핵심 기술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10년 뒤 먹거리 준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는 6G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6G 기술은 5G보다 50배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연시간은 10배로 단축한다. 최대 전송속도 1000기가비피에스(Gbps), 무선 지연시간 100마이크로초(μsec) 수준이다.

이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차·플라잉카·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의 융합·원격수술 등의 새로운 서비스 사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업계는 예상한다.

이는 국내 굴지 기업이 미래 산업으로 꼽아 육성하고 있는 사업군과 상당 부분 겹친다. '산업계 미래 먹거리'가 6G 기술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협력해 LG-KAIST 6G 연구센터를 국내 최초로 설립했다.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원천 기술을 포함, 다수의 6G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카이스트와 3자 업무협약(MOU)를 맺기도 했다. 6G 기술과 관련, △원천 기술 개발 △기술 검증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주파수 발굴 △채널 특성 분석 등을 진행하기 위한 것이다.

LG전자 C&M표준연구소 김병훈 소장은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협약을 통해 6G 핵심 후보 기술인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에 대한 연구를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5월부터 중·장기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 내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신설해 관련 연구를 추진 중이다. 지난달에는 ‘6G 백서’를 공개하며 차세대 기술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다.

최성현 삼성리서치 센터장은 뉴스룸을 통해 “아직 5G가 깊게 뿌리내리지 못한 상황에서 ‘2028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연구를 벌써 시작해야 하는가?’라는 의문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으나, 통신의 시간은 늘 10년 빠르게 움직여왔다”며 “기술개발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비전을 갖고 차세대 통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백서에서 삼성전자는 △테라헤르츠(THz) 주파수 대역 활용을 위한 기술 △고주파 대역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새로운 안테나 기술 △이중화(Duplex) 혁신 기술 등을 연구가 필요한 후보 기술로 적시했다.

양사 모두 테라헤르츠 무선 송수신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테라헤르츠가 현재는 잘 쓰지 않는 주파수대(0.1~10THz)에 위치해 있어 해당 대역 활용을 위한 각종 기술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기업 및 정부도 해당 시장 선점을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는 6G·7G 연구개발 용도로 주파수대를 개방했고, 중국도 작년 11월 6G 연구를 국가 과제로 정했다.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화웨이는 캐나다 오타와에 연구조직을 설립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추세에 발맞춰 정부도 6G 기술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본격화 하고 있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G 이동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미래 이동통신 R&D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5년간 총 2000억 원을 투자해 관련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한다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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