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인근서 총격...트럼프, 브리핑 도중 황급히 퇴장

입력 2020-08-11 09:10 수정 2020-08-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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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비밀경호국의 호위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비밀경호국의 호위를 받으며 퇴장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핑을 하다말고 황급히 퇴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막 시작한 순간, 비밀경호국(SS) 요원의 호위를 받으며 돌연 퇴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핑을 시작한 지 몇 분 지나지 않아 브리핑 룸 앞에 서 있던 비밀경호국 요원이 다가와 “지금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뭐라고요?”라고 되물으면서도 요원을 따라 긴급히 룸을 떠났다.

몇 분 후 브리핑 룸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이 있었다”며 “요원들의 호위를 받고 집무실로 이동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백악관 부지 앞에서 총격이 있었다. 누군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상태는 모른다. 비밀경호국이 쏜 총에 맞은 것 같다”면서 “상황은 잘 통제되고 있다. 비밀보호국이 언제나처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한 데 대해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겁을 먹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도 모르겠다. 내가 겁먹은 것으로 보이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비밀경호국이 있어 매우 안전하다고 느낀다. 그들은 최고 중의 최고다. 매우 잘 훈련된 이들이다”라면서 “바깥 상황이 모든 게 명확해지는 동안 잠시 나를 피신시킨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백악관 시설이 파손됐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것도 파손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발언 후 비밀보호국도 트위터를 통해 “17번가와 펜실베이니아 애비뉴 NW 모퉁이에서 총격이 벌어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경찰관과 총격전이 있었으며 법 집행 당국자들이 현장에 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백악관 부지 바로 근처이며 라파예트 공원과 가깝다.

백악관 관계자는 백악관 근처에서 실제 총격이 있었고 총격범은 체포된 상태라고 말했다. 총격범이 무장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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