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다노’ 창업주 지미 라이,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

입력 2020-08-10 14:19 수정 2020-08-10 15:18

두 아들 포함 6명도 추가 구속

▲지오다노 창업주이자 홍콩 언론 재벌인 지미 라이(가운데)가 10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지오다노 창업주이자 홍콩 언론 재벌인 지미 라이(가운데)가 10일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의해 연행되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의 창업주인 홍콩 언론 재벌 지미 라이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1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새벽 지미 라이는 자신의 자택에서 국가안보처 소속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그는 외국 세력과 결탁하고 선동적인 언행을 했으며 사기 공모를 꾸몄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홍콩보안법으로 체포된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인사다.

라이는 1981년 지오다노를 창립,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의류 브랜드 중 하나로 키웠다. 그는 1989년 중국 정부의 톈안먼 민주화 시위 유혈진압 이후 언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라이는 넥스트매거진(현재 넥스트디지털)과 빈과일보를 창간해 중국 지도부를 비판하는 반정부 성향의 기사를 가감 없이 내보냈으며 2014년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과 지난해 벌어진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라이가 체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두 아들과 빈과일보의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해 6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이들의 혐의도 외국 세력과 결탁해 국가 보안을 위협한 죄와 사기 공모죄다. 홍콩 경찰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체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사이먼 빈과일보 편집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경찰이 빈과일보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며 “(경찰이) 보도국이 있는 2층에 대해 수색영장을 발급받았다”고 전했다. 사이먼도 수배 대상에 올랐지만, 경찰은 그의 혐의를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빈과일보 내부 조사에 항의하는 기자들을 향해 “계속 경고를 무시하면 체포하겠다”고 위협했다.

라이를 포함해 지금까지 홍콩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19명이다. 홍콩 국가보안처는 지난달 29일 송환법 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학생동원’의 전 구성원 4명을 체포한 데 이어 1일 홍콩 주권반환 기념 시위에서는 남성 6명과 여성 4명 등 10명을 연행했다. 홍콩보안법을 위반하면 최대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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