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분위기 좋다”…갤노트20 사전판매 현장 가보니

입력 2020-08-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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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 디자인ㆍS펜 기능 호평…'카툭튀' 부담이라는 반응도

▲‘갤럭시 노트20’의 사전 예약 첫날인 7일 오후 2시, 삼성 서초 딜라이트샵에서는 평일 오후임에도 40여명의 사람들이 신제품 실물을 구경하러 매장을 방문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
▲‘갤럭시 노트20’의 사전 예약 첫날인 7일 오후 2시, 삼성 서초 딜라이트샵에서는 평일 오후임에도 40여명의 사람들이 신제품 실물을 구경하러 매장을 방문했다. (노우리 기자 @we1228)

“갤럭시 S20보단 확실히 흥행할 것 같아요.”

삼성전자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20’의 사전 예약 첫날인 7일 정오, 서울 마포구의 한 삼성디지털프라자는 평일 오후임에도 사전예약 고객으로 붐볐다.

2층 가전 코너는 상대적으로 한산했다. 반면 갤럭시 노트20와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워치3 등 신제품이 전시된 1층은 20명가량의 인원이 신제품을 체험하고 있었다. 20대부터 30대 남성, 40대 남성과 여성 등 나이도 다양했다.

같은 날 방문한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숍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근무 중 잠시 짬을 내 구경하러 온 직장인도 보였다. 갤럭시 노트20 카메라를 켜 화질을 시험해보거나, S펜으로 문구를 쓰면서 필기 감촉까지 꼼꼼하게 확인했다.

본인이 지닌 스마트폰으로 신제품을 찍기도 한다. 하나하나 살펴가며 구매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무광 디자인ㆍS펜 기능 '좋아요'…'카툭튀'는 부담= 갤럭시 노트20을 본 이들은 주로 미스틱 브론즈 컬러의 무광 디자인과 향상된 S펜 성능에 관심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30대 직장인 오 모씨는 “온라인으로 사전예약 의사가 있지만 우선 실물을 보고 싶어 이곳을 찾았다”며 “색상 고민 중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브론즈 색상이 무광으로 예쁘게 표현된 것 같아 이 색상으로 구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20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탭S7과 갤럭시 노트20을 번갈아 가며 체험해보던 대학생 김 모(23)씨는 “S펜 감촉이 확실히 예전보다 좋다”며 “전자기기로 일기를 꾸며 쓰는 게 취미인데, (필기감 증대를 위해) 펜촉 같은 걸 따로 끼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갤럭시 노트20의 스마트S펜은 필기 인식 속도가 전작 대비 80% 빨라졌다. 필압도 더 섬세하게 반영했다.

실제 종이에 쓰는 것과 비슷한 필기감을 구현해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체험공간에 종이와 연필까지 비치했다. S펜과 비교해보라는 뜻이다.

다만 ‘카툭튀’(카메라가 밖으로 툭 튀어나온 모양)에 대해선 아쉽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아들과 함께 딜라이트숍을 방문한 윤 모(42)씨는 갤럭시 노트20의 후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바닥에 놓으면 붕 뜰 것 같다. 다른 건 다 좋은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초반 흥행몰이 가능할까…온ㆍ오프라인 모두 “분위기 좋다”= 판매점에선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순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분위기다.

2월 갤럭시 S20이 출시됐을 당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손님 몰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과 대비된다.

이날 기자가 찾은 시간에 사전예약을 포함한 각종 용무로 매장에서 상담을 받은 고객 번호표 수는 마포구 디지털프라자 119번(낮 12시 기준), 서초 딜라이트숍 80번(오후 2시 기준) 수준이었다.

삼성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정확한 사전예약 수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유통가에서도 “갤럭시 S20보단 확실히 흥행할 것 같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마포구 인근 한 KT 직영점에선 “사전예약 이전부터 전화로 예약한 고객까지 합하면 첫날 오전에만 사전예약 14건이 있었다”며 “KT 시그니처 컬러로 나오는 레드의 인기도 생각보다 좋다. 수요가 주로 브론즈와 레드 두 색상으로 몰렸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통사 관계자도 “이날 약 8건 사전예약이 있었다. 2월보다는 확실히 좋다”고 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도 흥행 예감이 뚜렷하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닷컴, 11번가, 쿠팡, 이베이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되는 갤럭시노트20 울트라의 자급제 모델 미스틱 브론즈 색상이 품절 현상을 빚으며 인기를 끌었다.

다만 판매량 1000만 대를 넘어섰던 갤럭시 노트8이나 역대 최단기간(25일) 만에 판매 대수 100만 대를 돌파한 갤럭시 노트10을 넘어서는 성적을 낼 수 있을까에 대해선 불확실하다고 봤다.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비치된 갤럭시 노트20·노트20 울트라 사전예약 혜택 홍보지 (노우리 기자 @we1228)
▲각 이동통신사 대리점에 비치된 갤럭시 노트20·노트20 울트라 사전예약 혜택 홍보지 (노우리 기자 @we1228)

삼성전자는 출고가를 낮추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초반 흥행을 노린다.

회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13일까지 이어지는 사전예약 후 20일까지 개통을 마친 고객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라이브' △게임 컨트롤러·엑스박스 게임패스 얼티밋 3개월 이용권·PD 무선 충전 배터리백으로 구성된 '엑스박스 게임 패스 컨트롤러 패키지' △파손·분실 보상, 서비스 보증 기간 연장, 방문 수리까지 가능한 토탈 케어 서비스 '삼성 케어 플러스' 1년 권 중 1가지를 받을 수 있다.

한 SK텔레콤 직영점 관계자는 “폴더블 모델인 갤럭시 Z폴드2 상세 사양을 보고 (둘 중 하나) 구매를 결정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며 “공시지원금이 많진 않게 책정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알려진 갤럭시 노트20의 공시지원금은 △SK텔레콤 8만7000원~17만 원 △KT 8만6000원~24만 원 △LG유플러스 8만2000원~22만7000원 등이다. 이통사들이 공시지원금 경쟁에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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