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신라젠 상장폐지 결론 못내…재차 심의 결정

입력 2020-08-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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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론 못 내고 재차 심의키로 했다.

한국거래소는 6일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심의를 속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신라젠의 거래정지는 상장폐지 여부가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유지된다.

앞서 신라젠은 전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를 받으면서 지난 5월 4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 이어 거래소는 지난 6월 19일 신라젠을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문은상 신라젠 전 대표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사기적 부정거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업무상배임 및 업무상배임미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문 대표 등은 2014년 3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무자본으로 신라젠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 회사 지분을 부당하게 취득해 총 1918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문 대표와 함께 이용한 전 대표, 곽병학 전 감사 등은 신라젠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중단을 공시하기 전 주식을 대거 팔아치워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2016년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개발 중인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때 시가총액 규모가 10조 원을 넘어서면서 코스닥 시총 2위까지 올라간 바 있다. 신라젠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16만8778명이다.

한편, 이날 신라젠 소액주주들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 모여 신라젠 거래 재개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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