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디지털 매출이 종이신문 첫 추월...“핵심 이정표”

입력 2020-08-06 10:39 수정 2020-08-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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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타임스 건물.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뉴욕타임스 건물. 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종이 신문 매출이 디지털 매출에 사상 처음으로 추월당했다.

5일(현지시간) NYT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디지털 구독과 광고 매출이 1억8550만 달러를 기록, 종이 신문 매출 1억7540만 달러를 넘어섰다. 디지털 매출이 종이 신문 매출을 처음으로 앞선 것이다.

2분기 디지털 구독자 수는 66만9000명이 늘었는데, 이는 분기 기준 가장 큰 폭의 증가세다. 이 중 49만3000명이 핵심 뉴스 서비스 구독자이고 나머지 17만6000명은 요리, 십자말 풀이 등의 디지털 서비스 이용자다.

이로써 NYT 총 구독자 수는 650만 명으로 NYT가 세운 2025년까지 1000만 구독자 목표에 다가섰다. 디지털만 이용하는 구독자는 570만 명이다.

마크 톰슨 NYT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디지털 매출이 종이 매출을 앞선 이번 결과는 뉴욕타임스 변신의 핵심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품질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가 독자를 끌어내고 또다시 매출 증가 및 추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2011년 디지털 콘텐츠 유료화에 나섰다. 당시 디지털 콘텐츠의 유료화 전환은 도박이라는 세간의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성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톰슨 CEO는 디지털 매체로의 변신을 주도했고 9년 만에 디지털이 종이 매출을 넘어서는 성과를 이뤄낸 것이다.

톰슨 CEO는 9월 메러디스 코핏 레비엔 현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퇴임할 예정이다.

NYT는 디지털 구독 증가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5월 시작된 경찰 폭력과 인종차별 반대 시위, 올해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NYT의 2분기 한 달 평균 디지털 이용자는 1억3000명으로, 3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32% 높은 수치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광고는 큰 폭 줄었다. NYT의 2분기 영업이익이 52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가운데 특히 총 광고 매출이 1억2080만 달러에서 6780만 달러로 44% 급감했다. 디지털 광고는 32% 줄었고, 신문 광고는 55% 줄었다.

코로나19 충격이 심했던 5월과 6월 기업들이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광고비 감소로 이어졌다. 미디어 분야에서 수만 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가거나 임금 삭감, 실직을 겪었다. NYT도 뉴욕 맨해튼 본사가 3월 내내 폐쇄된 가운데 6월 광고 부문을 포함해 68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줄어든 광고는 다음 분기에서도 살아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NYT는 3분기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40%, 디지털 광고 매출은 20%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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