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직원, 심정지 시민 심폐소생술로 살려

입력 2020-08-04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내 실습 통해 배운 응급조치로 시민 목숨 구해

▲심폐소생술로 시민 목숨을 살린 포스코 이정훈 대리.  (사진제공=포스코)
▲심폐소생술로 시민 목숨을 살린 포스코 이정훈 대리.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사내 교육 과정으로 배운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제강부에 근무하는 이정훈(38) 대리는 지난달 25일 오후 5시께 포항 외곽의 펜션에서 수영 도중 의식을 잃은 40대 초반의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당시 지인들과 펜션에 머물던 이 대리는 한 남성 투숙객이 수영장에서 어린 딸과 몇 차례 다이빙하다가 오랫동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이상함을 감지하고 곧장 물속에 뛰어들었다.

남성을 물 밖으로 빼낸 후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이 대리는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하고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인 4분을 지키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대리의 활약으로 환자는 119가 도착하기 전 호흡하고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2011년 입사한 이 대리는 현재 포항제철소 제강부 2제강공장에서 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한 용강을 옮기는 기중기 운전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2013년에는 사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011년부터 글로벌안전센터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정규 과정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교육 대상을 일반인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2만 명이 넘는 인원이 이수했다.

이 대리는 “긴박한 순간 회사에서 배운 심폐소생술과 주변 분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일이고 방법만 알면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동료와 지인들에게도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를 적극 권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일릿 카피 때문" 민희진 주장 반박한 하이브 CEO…전사 이메일 돌렸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법무부, ‘통장 잔고 위조’ 尹대통령 장모 가석방 보류
  • 윤보미·라도, 8년 열애 인정…"자세한 내용은 사생활 영역"
  • 단독 ‘70兆’ 잠수함 사업 가시화…캐나다 사절단, K-방산 찾았다
  • 단독 삼성전자 엄대현 법무실 부사장, 이례적 ‘원포인트’ 사장 승진
  • U-23 아시안컵 8강 윤곽…황선홍 vs 신태용 ‘운명의 대결’
  • 오늘의 상승종목

  • 04.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09,000
    • -0.08%
    • 이더리움
    • 4,572,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736,500
    • -0.54%
    • 리플
    • 789
    • +1.94%
    • 솔라나
    • 222,700
    • -0.13%
    • 에이다
    • 747
    • +1.08%
    • 이오스
    • 1,213
    • +0.66%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6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400
    • -0.19%
    • 체인링크
    • 22,190
    • -1.42%
    • 샌드박스
    • 696
    • -1.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