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집값 '야당 원죄론'에…범여권 주진형 “3년간 뭐했나”

입력 2020-08-03 16:18 수정 2020-08-0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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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과거 정부 부동산정책 때문"…주 "고치려는 노력했어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부동산 가격 폭등의 근본 책임론에 ‘야당 원죄론’을 재차 꺼내 들었다. 이에 미래통합당 뿐만 아니라 범여권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에 나서자 여당은 들끓고 있는 국민 여론 달래기에 난감한 모습을 나타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부동산 과열을 조기에 안정시키지 못한 민주당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통합당도 부동산 폭등의 책임을 회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폭등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9년간 누적된 부동산 부양정책 때문”이라며 ““(지금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폐단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과 정부는 투기 세력과 결탁한 정책 흔들기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철 지난 이념 공세로 부동산 정책을 흔들려는 통합당의 행태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 반발이 커지니까 불만을 엉뚱한 데로, 희생양을 삼아서 돌리려는 것 아닌가”라며 “2014년 말에 나온 법이 폭등 주범이라고 할 근거가 뭐가 있나”라며 반문했다.

특히 주 최고위원은 “그게 문제가 됐으면 지난 3년간 국회에서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 했는데, 왜 지금 와서 갑자기 그 이야기를 꺼내나”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자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당 내 ‘소장파’인 김해영 최고위원은 최근 여당의 부동산 정책 강행에 대해 “협치를 위해선 내 말만, 우리 말만 맞다고 하는 태도를 가장 경계해야 한다”며 “협치는 상대방의 주장 통해 우리가 미처 놓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수정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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