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美 GDP·코로나 재확산에 중국 제외 일제히 하락

입력 2020-07-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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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재확산·엔고에 2.82% 급락…싱가포르 증시 휴장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1일 종가 2만1710.00.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31일 종가 2만1710.00. 출처 마켓워치
31일 아시아증시가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이 역대 최악의 경제성장률을 발표한 데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다만 중국증시는 경기회복세를 나타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힘입어 홀로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82% 급락한 2만1710.00으로, 토픽스지수는 2.82% 떨어진 1496.06으로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종가 기준 2만20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개월 만이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71% 상승한 3310.01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46% 낮은 1만2664.80으로 장을 마쳤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 현재 0.26% 하락한 3만7634.9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21% 떨어진 2만4657.0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는 이날 이슬람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를 맞아 휴장했다.

미국 상무부는 전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연율 마이너스(-) 32.9%라고 발표했다. 이는 분기별 GDP 통계가 시작된 1947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다. 다만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전망치인 -34.7%보다는 양호한 결과에 증시가 공황으로 빠지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재확산 현상은 아시아 곳곳에서 심화했다. 전날 중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27명으로 3일째 100명을 넘었다. 재확산의 진앙으로 지목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만 1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은 해당 지역 봉쇄와 이동 제한 등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본 도쿄도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63명으로 확인됐다. 도쿄의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달러 약세로 엔고 현상이 이어진 것은 일본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달 초 107엔 선을 유지하던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104.37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 가치가 달러 가치에 비해 강해졌다는 의미다. 엔고 현상이 길어지면 수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려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과 재무성, 금융청의 간부들은 엔고와 주가 추락 등 시장 불안정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 돌입했다.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7월 제조업 PMI가 전월의 50.9에서 51.1로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0.8을 웃도는 것으로 순조로운 경기회복세를 보여주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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