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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녹십자, 북미 계열사 매각 신용도에 긍정적 영향 될까

입력 2020-07-30 14:44

최근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들어온 녹십자가 해외 계열사 매각을 통해 재무안정성을 넘어 신용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와 크레딧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홀딩스는 20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GCNA가 보유하고 있던 북미 혈액제제 생산법인 GCBT 지분(53.4%)을 스페인 혈액제제 회사인 그리폴스(Grifols)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 예정금액은 1891억 원이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재무건전성 확보 및 북미 혈액제제 사업을 녹십자로 일원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번 해외 계열사 지분 매각에 대해 신용평가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기평의 유준기 수석연구원은 “이번 GCBT 지분 매각으로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북미 현지 생산·판매를 중단해 녹십자홀딩스 연결기준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면서 “매각대금 유입을 통해 녹십자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녹십자홀딩스의 연결기준 차입금이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CBT 지분 매각 대금으로 1891억 원이 9월 말까지 녹십자홀딩스로 유입될 예정인데, 1325억 원으로 추산되는 GCBT 보유 차입금도 녹십자홀딩스 연결재무제표에서 제거될 예정이어서 총 3216억 원의 순차입금 감축 효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이러한 조치가 신용도까지 긍정적 영향을 줄지는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지난 2018년 백신 제제 수출 감소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및 2019년 이후 광고비 증가에 따른 판관비율 상승 등으로 계열 전반의 수익성이 저하됐다”면서 “유비케어 지분 투자 등으로 차입부담은 증가하고 있어 동사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추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녹십자는 신용등급과 관련해 우울한 성적표를 받았다. 수익성과 차입 부담 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와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각각 5월 6월 녹십자의 신용등급 전망과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5월 초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내렸다. 다만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6월 말 한기평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나이스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

이들 신용평가사는 하향조정의 공통적 요인으로 △연구개발비·고정비 부담 등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 △계열 전반의 차입부담 확대 등을 지목했다.

녹십자는 EBITDA를 매출액으로 나눈 EBITDA 마진율이 2014~2017년간 10% 내외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지속했다. 그러나 2018년 이후 오창 PD2 혈액제제 공장 가동(2017년 말)에 따른 고정비 증가, 해외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비용 확대, CI 변경에 따른 광고선전비 지출, 비경상적인 재고자산 폐기, 혈액백 사업의 저조한 수익성 등의 영향으로 EBITDA 마진율이 저하됐다.

여기에 2016년 이후 대규모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을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함에 따라 순차입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도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신평에 따르면 녹십자의 순차입금은 2015년 말 194억 원에서 2019년 말 3416억 원에 달한다.

이재윤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해외 사업을 통한 수익확대는 저조한 가운데 투자자금 소요 집중에 따른 자금 부담으로 연결기준 순차입금의존도가 15%를 웃도는 수준이 지속할 경우 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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