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상반기 당기순익 9102억…금융그룹 순위 4위 올라

입력 2020-07-28 15:02 수정 2020-07-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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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9102억 원으로 전년동기(9971억 원) 대비 8.7%(869억 원)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한 충당금이 반영된 탓이다.

다만 농협금융이 농협법에 의해 농업ㆍ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141억 원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은 1조599억 원이 된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5716억 원으로, 전분기(3387억 원)에 비해서는 68.8% 증가했다. 금융시장 안정화에 따라 유가증권 및 외환ㆍ파생손익이 회복된 덕분이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201억 원, 수수료이익은 7658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228억 원으로, 전년동기(1869억 원)보다 72.7%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1238억 원의 대손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추가 적립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49%, 대손충당금적립률 130.86%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총 자산은 473조8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10.9%(46조7000억 원) 증가했으며, 수익성 지표는 ROE 8.40%, ROA 0.40%(농업지원사업비 전 ROE 9.78%, ROA 0.47%)를 기록했다.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26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1%(1188억 원)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0%(529억 원) 증가했으나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으로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76.8%(1040억 원) 증가한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투자증권은 261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외에도 생명 404억 원, 손해 419억 원, 캐피탈 285억 원, 자산운용 115억 원, 저축은행 10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With 코로나 시대'의 경영환경에 대응해 '미래를 준비하는 내실중심 경영관리 강화'를 하반기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잠재부실 자산 리스크관리 강화, 경영체질 개선과제 지속 이행 등의 핵심과제를 중점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농협금융이 우리금융을 제치고 금융지주 실적 4위로 올라섰다. 신한금융(1조8055억원), KB금융(1조7113억원), 하나금융(1조3446억원), NH농협금융(9102억원), 우리금융(6605억원) 순이다.

지난해 연간 기준 순이익이 신한(3조4035억 원), KB(3조3118억 원), 하나(2조4084억 원), 우리(1조9041억 원), 농협(1조7796억 원) 순서였던 것과 비교하면, 신한과 우리가 각 2위, 5위로 내려앉고 KB와 농협이 1위, 4위로 올라서 순위에 변동이 생겼다. KB·농협금융은 펀드 사태를 비껴가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사태와 코로나 충당금 영향으로 금융지주 순위에 지각변동이 생겼다"며 "우리금융은 증권사 이익이 충당금 손실을 상쇄하지 못한 점이 실적 하락의 주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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