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재무분석] 조이시티, 전환권 청구에 유동성 증가...개발 투자도 속도

입력 2020-07-2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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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개발업체 조이시티가 올 들어 높은 유동성을 띄고 있다. 전환권 청구에 따라 유동부채가 줄어든 영향인데, 회사는 최근 게임 개발 투자에도 속도를 내는 등 외형을 키워 나가는 모습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조이시티의 유동비율은 지난 2년간 각각 135.33%, 111.82%에 머물다 올 1분기 202.70%로 크게 늘었다.

전체적으로 유동자산이 증가하고 유동부채가 감소하는 등 부채와 자산이 함께 움직이면서 증가폭을 키웠다.

우선 순이익의 증가 속에 현금흐름이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전년 말 대비 48.59% 증가했다. 그 밖에 매출채권과 기타유동금융자산 등이 함께 늘어나면서 전체 유동자산은 같은 기간 25.95% 증가한 493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동부채 항목에선 단기금융부채가 1분기 84억 원으로 전년 말(160억 원)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조이시티가 보유한 단기금융부채는 지난 2018년 10월 발행한 1회차 사모 전환사채(CB)를 의미한다. 당시 160억 원 규모의 CB를 발행했는데, 올해 2월과 3월에 걸쳐 75억 원 수준의 전환권 행사가 이뤄졌다. 이에 유동부채 역시 감소하게 됐다.

이후 4월과 5월에도 추가적으로 전환권이 행사되면서 5월 기준 미전환사채 잔액은 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환가능 주식 수는 75만여주로, 발행주식총수가 1400만 주가량 되는 만큼 물량 부담은 없는 편이다. 주가 역시 3월 말 바닥을 찍은 이후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실적 또한 재무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일 발표한 조이시티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1% 증가한 430억 원, 영업이익은 424.2% 급증한 45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앞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반등하고 있다.

실적 발표와 함께 게임 개발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디즈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별도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계약 상대방의 요청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투자는 정식 론칭일부터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조이시티는 프리스타일, 건쉽배틀2, 캐리비안의해적 등의 성장 추세가 지속되며 이익 체력이 높아졌다”며 “7월 출시한 히어로볼Z는 하루 1억 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기대치가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IP 기반 전쟁시뮬레이션 게임이 출시 예정”이라며 “신작 성과에 따른 추가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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