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45만 건을 넘으며 1년 전보다 12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시중에 축적된 유동자금이 주택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아파트 매매는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여파로 막차 거래가 몰리며 한 달에 10만 건을 넘어섰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의 상반기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45만212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1% 증가했다. 아파트 외 주택 거래는 16만8755건으로 45.6% 늘었다.
6월 아파트 거래는 10만2482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78.5%, 전년 동월 대비 191.0% 각각 급증했다. 아파트 외는 3만6096건건으로 전월 대비 38.5%, 전년 동월대비 83.5% 각각 늘었다.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은 62만878건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31만4108건) 및 5년 평균(45만7543건)과 비교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규모다.
6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3만8578건으로 전월(83,494건) 대비 66.0% 증가했다. 전년 동월(5만4893건) 대비 152.5%, 5년 평균(8만4182건) 대비 64.6% 각각 늘었다.
상반기 수도권 주택 거래량은 33만95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4% 증가했다. 지방은 28만1375건으로 63.9% 늘었다.
6월 수도권 주택 거래는 7만5534건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87.8%, 전년 동월 대비 180.3% 각각 증가했다. 지방은 6만3044건으로 전월 대비 45.7%, 전년 동월 대비 125.6% 각각 늘었다.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12만6261건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99만2945건) 대비 13.4%, 5년 평균(89만7995건) 대비 25.4% 각각 증가한 규모다.
6월 전월세 거래량은 18만7784건으로 전월(17만747건) 대비 10.0% 늘었다. 전년 동월(13만9137건) 대비 35.0%, 5년 평균(13만6214건) 대비 37.9% 각각 증가했다.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0.5%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6월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42.2%로 전월 대비 1.6%p, 전년 동월 대비 2.8%p 각각 올라갔다.
상반기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76만2122건)은 1년 전보다 17.0% 늘었다. 지방(36만4139건)은 6.7% 증가했다.
상반기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53만6490건)은 전년 동기 대비 16.3% 늘었다. 아파트 외(58만9771건)는 10.9% 증가했다.
6월 아파트 전월세(8만6645건)는 1년 전보다 32.5% 늘었다. 아파트 외(10만1139건)는 37.1% 증가했다.
상반기 전세 거래량(66만9826건)은 전년 동기 대비 13.2% 늘었다. 월세(45만6435건)는 13.7% 증가했다.
6월 전세(10만8520건)는 1년 전보다 28.8% 늘었다. 월세(7만9264건)는 44.4% 급증했다. 6‧17 대책 여파로 전세 매물이 귀해지면서 다주택자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상반기 아파트 월세 비중은 34.8%로 전년 대비 0.2%p 상승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45.8%로 0.4%p 올라갔다.
6월 월세 비중을 보면 아파트(35.5%)는 1년 전보다 0.3%p 내렸지만, 아파트 외 주택(48.0%)은 5.3%p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