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규 확진자 3일 만에 200명 다시 넘어…유흥업소 집중 단속

입력 2020-07-2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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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규 확진자 237명…신주쿠 유흥업소 경찰 단속 시행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를 2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낀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 신주쿠 거리를 20일(현지시간) 마스크를 낀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일 만에 다시 200명을 넘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유흥업소 단속에 나섰다.

21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237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일 293명으로 최다치를 경신하는 등 사흘 연속 200명을 넘었다가 주말에는 100명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사흘 만에 다시 200명대로 돌아온 것이다. 도쿄 내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9816명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의 가장 큰 번화가 중 한 곳인 신주쿠 지역 내 유흥업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요시즈미 켄이치 신주쿠 구청장은 전날 구청 직원 80명과 함께 직접 호스트 클럽 등 유흥업소를 방문해 좌석을 소독하는 등 직접 발 벗고 나서서 방역 대책에 협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부는 경찰 인력을 투입해 영업시간을 준수하고 종업원이 명부와 일치하는지 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9일 “코로나19의 근원이 어디 있는지 알았으니 경찰이 하나하나 쳐부술 것”이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방역 대책을 준수하지 않은 상황이라도 경찰이 개선을 요구하는 것 외에는 단속 방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유흥업소를 코로나19의 근원으로 삼아 눈을 돌리려 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유흥업소 등의 이익단체인 일본미즈쇼바이협회의 고가 가오리 대표이사는 전날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며 “우리를 악당으로 비난한다고 해서 변하는 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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