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내통' 공방…청문회 앞두고 여야 여론전 가열

입력 2020-07-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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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8년 4월 청와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원로자문단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당시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과 얘기를 나누는 모습.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20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대해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이어졌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이 이날 주 원내대표의 언급에 대해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아무리 야당이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또다시 색깔론을 주장하고 싶은 것인가, 남북관계를 위한 노력을 폄훼할 것인가”라며 주 원내대표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하는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은 YTN 라디오 ‘출발 새아침’에서 “주 원내대표는 막말 수준을 넘었다”며 “구체적 증거를 대지 못하면 정치공세에 사과하든지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주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제가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한 지적은 국정원장의 역할이 과연 어떤 것인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것”이라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오로지 정상회담 쇼를 위해 밀실에서 위법을 무릅쓰며 북한 비위 맞추기에 올인한 인사”라고 평가해 발언의 수위를 오히려 높였다.

통합당 조해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후보자는 아마 대북 협상에 집중할 텐데, 만약 국정 조직을 이용해서 만에 하나라도 편법으로 북한이 바라는 그런 대북 지원을 모색한다면 굉장히 위험한 접근방식”이라고 언급했다.

조 의원은 이어 “국정원은 간첩 잡는 것이 핵심인데, 간첩을 내려보내는 사람들과 친밀하게 속말을 주고받으며 건배하라고 시키니 국정원 조직 전체가 헷갈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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