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한국증시 투자의견 ‘중립’→‘비중확대’로 상향 조정…중국·인도는 낮춰

입력 2020-07-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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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강한 성장세·매력적 밸류에이션 조합 제공…중국은 절대적으로 비싸”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로비의 증권현황판 앞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나가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중국 상하이 증권거래소 로비의 증권현황판 앞을 한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지나가고 있다. 상하이/AP뉴시스
유럽 최대 은행이자 아시아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는 HSBC홀딩스가 우리나라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반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랠리를 이어가는 중국과 인도증시에 대해서는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HSBC는 이날 한국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의 ‘중립(Neutral)’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높였다.

헤럴드 반 데어 린드 HSBC 아시아·태평양 증권 전략 부문 대표는 보고서에서 “한국 시장은 강한 성장세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좋은 조합을 제공한다”며 “반도체 부문은 수요가 회복하는 한편 클라우드 컴퓨터와 메모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이 펼쳐지고 있어 한국증시는 다가오는 분기에 수출 회복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울러 아시아가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면서 일시적으로 가치주가 성장주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고 한국은 밸류마켓이어서 그 혜택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인도는 ‘중립’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반 데어 린드 대표는 “중국에 대한 의견을 하향 조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절대적인 기준으로 비싸다”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주가 움직임은 정말로 불편한 수준”이라며 “너무 빠르게 시장이 움직이고 있어 마진 트레이딩이 증시를 끌어올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마진 트레이딩은 투자자들이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것을 뜻한다.

인도에 대해서 HSBC는 “최근 증시 상승세가 이미 대부분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코로나19 상황이 유동적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이유를 댔다.

홍콩과 싱가포르, 필리핀에 대해서는 ‘비중확대’, 대만은 ‘비중축소’ 투자의견을 각각 유지했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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