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국내관광 바우처 지원해 관광산업 살려야"

입력 2020-07-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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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위기 계기로 지속적인 수요 창출 인프라 준비해야"

(출처=전경련)
(출처=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는 8일 글로벌 관광산업 전략과 방향성을 분석하고 국내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 대상 국내관광 바우처를 지원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관광업계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다.

세계관광기구(UNWTO)는 코로나19로 국제 관광 통계를 집계한 1950년 이래 최악의 위기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노동집약적인 관광산업 특성상 1억 개 이상의 관광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글로벌 관광수입은 작년보다 62%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주요국은 대외충격에 취약한 영세관광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와 기업 생존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은 국내관광 장려를 위한 ‘Go To’ 캠페인에 1조6794억 엔(약 18조7000억 원)을 편성했다. 이탈리아는 연 소득 4만 유로(약 5400만 원) 이하의 가구에 ‘Holiday Bonus’를 지급한다. 슬로베니아는 전 국민에게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총 3억4500만 유로 상당의 국내관광 바우처를 지급한고, 호주는 3월 16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국립공원에 무료입장을 적용하다.

한국은 1일부터 ‘2020 특별 여행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KTX 반값 인하 등 교통할인을 비롯해 숙박·체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여름철 휴가 인파 분산을 모색 중이다.

이에 더해 관광 인프라 이용료에 대한 세금을 낮추는 국가들도 있다.

그리스는 항공, 철도, 버스 등 모든 교통수단의 부가가치세율을 24%에서 13%로 내렸다. 노르웨이는 관광명소, 여객운송, 숙박시설 등 관광업계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율을 12%에서 8%로 낮춘다. 터키와 아이슬란드는 호텔 및 관광 시설에 대한 숙박세를 면제한다.

프랑스는 총 180억 유로 규모의 관광산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고, 스페인은 관광업계 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기업별 사회보장세 납입액의 50%를 면제한다.

한국은 총 1000억 원 규모로 중소기업 관광사업체에 1.0% 금리의 특별융자를 해 1개사당 2억 원 한도로 인건비나 임차료 등의 운영비를 지원했다. 관광기금 융자 원금을 상환 중이거나 1년 내 상환일이 도래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1년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원금 상환의무를 유예했다.

UNWTO는 코로나19의 사회ㆍ경제적 영향을 완화하고 피해를 복구하는 단계를 넘어, 궁극적으로 관광산업의 미래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를 위해 시장ㆍ상품ㆍ서비스를 다변화하고 디지털 혁신을 수용하고 투자하며,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관광을 국정 우선순위에 포함할 것을 권고했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단기적으로는 우리나라의 여행주간을 늘리고,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바우처 확대 지급을 추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팬데믹으로 인한 관광산업 위기를 우리나라 관광자원의 경쟁력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고,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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