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지방 침수·산사태 피해…60명 사망·실종

입력 2020-07-07 0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기상청, 후쿠오카·나카사키·사가현에 최고 수준 호우 경보 발령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서 6일(현지시간) 주민 2명이 범람한 구마강을 보고있다. 구마무라/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구마모토현 구마무라에서 6일(현지시간) 주민 2명이 범람한 구마강을 보고있다. 구마무라/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규슈지방에 5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구마모토현에서만 49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피해 지역에서는 산사태와 침수 피해로 이재민 122만 명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오카현, 나가사키현, 사가현에 최고 수준의 호우 특별 경보를 발령했다고 7일(현지시간) NHK방송이 보도했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든 가능한 수단을 다 이용해달라”고 호소했다. 특별 경보가 내려지면서 3개 현 44만 가구 95만4000명의 주민이 대피 권고를 받았다.

구마모토현 미나마타 시에선 총 강수량 50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며 피해사례가 속출했다. 구마모토현 전역에서 20만5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희생자 14명은 구마강 옆 센주엔 노인요양시설에서 발견됐다. 가옥 6100채와 농경지 약 1060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피해도 컸다.

이재민 1500명은 86개 대피소에 분산 수용돼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각 대피소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제한적인 공간에서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발열 검사를 하는 등 예방 조치를 마련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아마쿠사의 한 대피소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이재민에게 1인 격리 공간을 제공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날 비상재해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일선 공무원들에게 “사람들을 살리고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다 하라”고 주문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요일까지 일본 전역에 폭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800,000
    • +2.68%
    • 이더리움
    • 4,203,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616,500
    • +5.2%
    • 리플
    • 736
    • +1.52%
    • 솔라나
    • 194,100
    • +3.8%
    • 에이다
    • 639
    • +1.43%
    • 이오스
    • 1,150
    • +5.12%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55
    • +2.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2.48%
    • 체인링크
    • 19,100
    • +1.65%
    • 샌드박스
    • 612
    • +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