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미국 신차 판매, 대공황 이후 최악

입력 2020-07-02 10: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로고. AP뉴시스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로고. AP뉴시스
2분기 미국 신차 판매가 대공황과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감소를 기록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신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자동차 업계가 파산 위기에 내몰렸던 200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다.

미국 최대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34% 줄었다. GM은 4월에 판매가 상당히 감소했지만 5월과 6월에는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GM은 테네시 공장에서 7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급감해서다.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FCA) 역시 신차 판매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FCA는 큰 고객인 렌터카 업체의 수요 감소가 타격이 컸다고 분석했다. 보통 렌터카 업체들은 연간 미국 신차 판매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동제한 조치가 확산하자 렌터카 업체들은 자동차 매입을 중단했다. 심지어 미국 렌터카 업체 허츠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는 2분기 미국 판매가 35% 감소했으나 다소 개선돼 6월 판매는 -22%로 감소 폭이 줄었다.

자동차 업계 전반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 대리점이 폐쇄된 데다 생산 공장마저 문을 닫으면서 신차 공급도 차질을 빚었다. 또 실직자가 쏟아지면서 소비 심리가 바닥을 쳤고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수요도 자취를 감췄다.

자동차 수요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추세가 이어질지 장담할 수 없다. 자동차 리서치업체 LMC오토모티브는 올해 자동차 판매가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 슈스터 LMC오토모티브 대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많은 리스크가 존재한다”면서 “현재 판매 회복 조짐은 억눌렸던 수요가 분출된 면이 크며 곧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자동차 판매가 올해 최소 20% 감소하고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집 짓기 편하라고 봐준 소음 탓에 혈세 ‘콸콸’ [공급 속도에 밀린 삶의 질②]
  • ‘주주환원’ 명분에 갇힌 기업 경영…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부를 ‘성장통’[주주에겐 축포, 기업엔 숙제③]
  • 장전·장후가 흔든 코스피 본장…넥스트레이드가 키운 변동성 [NXT발 혁신과 혼돈 ①]
  •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 “릴리가 인정한 기술력…추가 협력 기대”[상장 새내기 바이오⑥]
  • 수면 건강 ‘빨간불’…한국인, 잠 못들고 잘 깬다 [잘 자야 잘산다①]
  • “옷가게·부동산 지고 학원·병원 떴다”… 확 바뀐 서울 골목상권 [서울상권 3년 지형도 ①]
  • 중동 위기에 한국도 비축유 푼다…2246만 배럴 방출, 걸프전 이후 최대
  • K뷰티 붐 타고 무신사·컬리·에이블리, ‘화장품 PB 전쟁’ 본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3.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811,000
    • +0.72%
    • 이더리움
    • 3,009,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665,500
    • +1.84%
    • 리플
    • 2,030
    • +0.1%
    • 솔라나
    • 127,000
    • +1.2%
    • 에이다
    • 386
    • +0.78%
    • 트론
    • 425
    • +1.67%
    • 스텔라루멘
    • 234
    • +0.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100
    • -0.32%
    • 체인링크
    • 13,230
    • +0.76%
    • 샌드박스
    • 121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