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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증시, 수십 년 만에 최고 분기 성적 올려…다우, 33년 만에 최대폭 상승

입력 2020-07-01 09:46

S&P지수는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라…지표 호조가 증시 지탱

▲뉴욕증시 다우지수 최근 3개월간 추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가 2만5812.88. 출처 마켓워치
▲뉴욕증시 다우지수 최근 3개월간 추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종가 2만5812.88. 출처 마켓워치
미국증시가 수십 년 만에 최고의 분기 성적을 올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일제히 오르면서 올해 2분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5%, S&P500지수는 1.54% 각각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7% 올랐다.

이에 다우지수는 2분기에 17.8% 뛰어 분기 기준으로 1987년 1분기 이후 33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약 20% 올라 1998년 이후 최고의 분기 성적을 냈으며 나스닥은 30.6% 상승으로 1999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재확산,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 등 불확실성 요소들이 여전했지만, 시장 예상을 웃돈 경제지표 호조가 증시를 지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5~6월에 긍정적인 지표가 이어지면서 미국 경제가 4월에 바닥을 치고 반등하고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5월 실업률은 13.3%로, 4월의 14.7%에서 개선됐다. 같은 기간 소비지출은 전월보다 8.2% 늘어나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날 상승세를 이끈 것은 소비지표였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의 85.9에서 98.1로, 12.2포인트 급등해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91.5를 크게 웃돌고 2011년 말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소비자신뢰지수 하위항목 중 기대지수는 106.0으로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현황지수는 전월보다 17.8포인트 뛴 86.2로 1974년 이후 최대폭 상승세를 보였다.

나티시스인베스트먼트의 에스티 드웩 글로벌 시장전략 대표는 “시장 회복 국면을 놓친 투자자가 많았다는 점, 또 그동안 약세 스탠스를 취하느라 많은 자금이 움직이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항후 주가 하락은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며 “풍부한 경기부양책과 이런 유동성 등이 맞물리면서 증시 조정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우리는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포트폴리오에 리스크를 가중하는 것은 시기상조로 본다”고 설명했다.

뉴욕증시가 2분기에 수십 년 만의 최고 성적을 올렸지만 코로나19 감염 확대 가속, 미중 갈등 고조 등으로 최근 시장 낙관론이 흔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 명까지 치솟아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증언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날 화웨이테크놀로지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공식적으로 규정하면서 한때 증시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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