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 키워드는 ‘개미ㆍ대형주ㆍ뉴딜정책’

입력 2020-06-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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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증권가는 개인투자자의 수급과 대형주 장세, 정부 경기 부양책에 따라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사 267개사(코스피 187사, 코스닥 80사)의 2분기 영업익 전망치는 25조9342억 원이다. 전년 동기(32조9418억 원) 대비 21.27% 급감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영향을 미쳤다.

어두운 실적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증권가에서도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실적 둔화에도 동학개미의 풍부한 유동자금으로 대형주 중심 상승랠리가 지속될 것이란 분석과 개인의 ‘팔자’ 전환으로 하락장이 연출될 것이란 의견이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기는 아직 어렵지만 대형주는 지수 조정 시기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안”이라며 “3차 추경안 국회 통과 예상을 비롯해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 정책의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초까지 30조 원을 밑돌던 고객예탁금은 어느덧 45조 원을 상회하고 있는데 대기 매수자금이 매우 풍부하다”며 “개인의 왕성한 거래대금 수준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고 시중 부동자금도 풍부하다”고 예측했다.

반면 개인의 차익실현 물량 등은 불안 요소다. 올해 2분기(4월 1일~6월 29일) 기준 IT와 제약ㆍ바이오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등세가 이어졌다. 동화약품(145.80%), 대웅(143.75%), 유니퀘스트(119.91%), 제일약품(98.70%), 제일약품(98.70%), 더블유게임즈(83.87%), 카카오(73.63%), 일진머티리얼즈(58.44%), NAVER(57.35%) 등이 크게 상승하면서 대기 물량에 대한 우려도 커진 상태다.

여기에 대내외 불확실성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 △백신 개발 여부 △미국 대선 △홍콩보안법 △북한 리스크 등의 이벤트가 남아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 시장으로 변하고 있는데 2분기 실적 부진이 현실화되는 과정임을 감안하면 매물 출회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5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언택트 관련 종목들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주식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경기 개선에 대한 불확실성 등 호재보다는 악재로 인해 하락 압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펀더멘털과 센티멘트의 괴리가 큰 상황에서 지수가 조정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지금은 리스크를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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