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에 K-농업 심는다⑥]정부 지원 수직형 농장 1호 ‘팜에이트’, 일본·싱가포르 첫 수출

입력 2020-06-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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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현 플랜티팜 대표.
▲강대현 플랜티팜 대표.

2017년 정부의 ‘수직형 농장’ 비즈니스 모델 개발 1호로 선정돼 5억 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2018년 11월 230㎡ 규모에서 샐러드류 재배를 시작한 팜에이트는 현재 1100여 평의 수직형 농장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스마트팜 회사로 거듭났다. 팜에이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에도 나선다. 팜에이트는 2004년부터 새싹채소를 시작해 다양한 샐러드채소 품목을 재배해 바로 먹을 수 있게 소포장 완제품 샐러드로 가공제조해 유통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샐러드 제품 주요 원재료인 엽채류와 과채류 대부분은 보통 노지와 온실에서 재배한다. 샐러드 소비는 연중 계절에 상관없이 이뤄지고 당사는 거래처에 안정적으로 공급해야 하는데, 사계절 중 항상 여름과 겨울에 샐러드 원물 부족에 시달렸다. 28일 강대현 플랜티팜(팜에이트 스마트팜 자회사) 대표는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갈수록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채소 원물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고민하게 됐고 그 결론이 바로 가장 고도화된 스마트팜 시스템인 ‘실내 수직농장’이었다”고 밝혔다. 10년 전부터 실험형 수직농장(60평)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품목의 재배기술을 축적하고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크게 증축하면서 국내 최대 규모(총 1100여 평)의 수직농장을 운영하게 됐다. 물론 초기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대부분 문제를 극복했다. 2016년에는 손익분기점도 달성했고 2018년부터는 수직농장 운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수직농장 설비 보급 사업도 시작했다.

팜에이트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에도 나선다. 강 대표는 “수직농장 설비 플랜트 수출은 주로 중동과 동남아에서 문의가 많이 오지만 현재 수출을 앞둔 곳은 몽골과 일본, 싱가포르”라고 소개했다. 일본은 1차분 컨테이너 수직농장(식물공장)제작을 완료하고 선적을 앞두고 있고 2차분을 추가 제작 중이다. 싱가포르는 수직농장과 가공공장이 연계된 설비 구축과 기술노하우를 컨설팅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수출 일정 협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몽골은 올해 5월 수출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실무 협의가 중단돼 연기됐다. 팜에이트는 상장도 앞두고 있다. 강 대표는 “스마트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크다는 것인데 수직농장 시스템은 그중에서도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시스템”이라며 “수직농장설비 구축비용은 10년 전부터 비용 절감형 수직농장 기술개발을 꾸준히 진행한 결과 현재는 약 1/10 수준까지 왔지만, 일반 농가에서 적용하려면 여전히 높은 가격이며 현재보다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에 성공하면 양질의 투자자금을 지속해서 공급받아 기술개발 인력을 확충하고 초 비용 절감형 한국형 수직농장 모델을 빠르게 정립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로봇,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팜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팜 회사가 농업을 주도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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