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국 코로나19 아직 정점 도달하지 않아…글로벌 환자, 내주 1000만 명 달할 것”

입력 2020-06-2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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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WHO)가 미국과 전 세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계령을 내렸다.

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WHO는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다음 주 전 세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910만 명 이상이며 지금까지 47만 명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며 “코로나19 발병 첫 달 확진자는 1만 명 미만이었지만 지난달에는 거의 400만 명에 달했다. 다음 주에는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현재 일주일에 약 10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산소치료를 필요로 하는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에 전 세계적으로 하루 약 62만 ㎥의 산소가 필요하지만 시장의 80%를 소수 회사가 장악한 가운데 현재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브리핑에 배석한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북미와 중남미 등 미주 지역의 많은 국가가 여전히 지역사회 전파를 겪고 있다”며 “불행히도 미주 지역의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는 아직 정점에 이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이날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30만 명 이상이며 최소 12만1279명이 숨졌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여름철에 코로나19 감염이 느리게 진행되고 나서 가을에 계절 독감과 함께 크게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소장은 이번 주 “두 바이러스 모두 미국 병원 시스템에 엄청난 부담을 가할 위협이 있다”며 “독감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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