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등에 무상증자 쏟아져…6월에만 11개

입력 2020-06-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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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코스닥 지수가 6%대 급등한 모습 (이투데이DB)
▲지난 16일 코스닥 지수가 6%대 급등한 모습 (이투데이DB)

최근 주가가 코로나19 국면을 벗어남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 무상증자가 쏟아지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올해 들어 무상증자를 공시한 기업은 전체 30곳으로, 이 중 코스닥 종목이 25곳에 달했다.

특히 코스닥 종목은 이달 들어 집중됐다. 아직 7월까지 10일 정도 남았지만, 11개 종목이 무상증자를 공시해 전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앞서 지난 1월에 2곳, 2월부터 5월까지 각각 3곳이 무상증자를 결정했으나 이달 들어 급증한 것이다.

이는 코스닥 지수가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벗어나면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도 급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9일 742.03에 마감해 올해 폭락에 따른 저점(428.35) 대비 73% 넘게 상승했다. 이는 가장 빠르게 회복했다고 평가받는 나스닥 지수 상승률(44.9%)보다도 높다.

지난 1일 무상증자를 공시한 레고켐바이오는 당일 상한가에 이어 이튿날엔 17% 가까이 급등했고, 이에 5만1500원이던 주가는 이틀 만에 7만8000원이 됐다.

오스테오닉 역시 무상증자를 공시한 지난 9일과 10일 주가가 50% 가까이 상승했다. 힘스는 공시 당일인 10일 상한가, 이튿날엔 21% 상승을 기록했고, 와이엠티 역시 11일 무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 까지 올랐다.

다만 묻지마식 투자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실제 기업 가치를 잘 따져보고 거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혜택을 받는 기업이 아니거나 본질적으로 기업 가치를 의심받는 기업인데 무상증자를 하는 것이라면 시류에 편승하려는 의도가 크다”며 “이런 경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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